"암환자 심리지원, 정책적 지원 시작돼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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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심리지원, 정책적 지원 시작돼야 할 때"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12.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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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철 대표 "암환자 심리지원 시 정확한 정보·영향력 최소화 필요"
최성철 올캔코리아 대표 
최성철 올캔코리아 대표 

암환자의 심리적 지원이 환자가 거주하는 지역 내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심리지원에서 암환자에게 올바른 정보 제공과 영향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성철 올캔코리아 대표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암관리 사각지대 체크포인트 : 암환자 심리에서 길을 찾다2'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전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진행한 토론회에서는 암환자 심리지원의 필요성과 심리적 지원 현황을 검토하고, 지역사회에서 암환자에게 심리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면서 "올해에는 지역사회에서 가능한 암환자 심리지원 방안을 정책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리적 지지를 제공받은 암환자가 오히려 심리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또 지지를 제공받는 암환자에게 잘못된 정보가 제공되지 않도록 전문가의 관리와 구조화된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암환자 심리지원을 위한 환자간 지지프로그램'이 향후 나아갈 방향과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 '존엄한 삶을 위한 웰다인 연구회' 소속 대표자인 인재근 민주당 의원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축사도 이어졌다. 

인재근 민주당 의원은 "국내 암 치료 수준은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높고, 국내 암 생존율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암 환자의 심리치료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조사에 따르면 암환자는 부정, 분노, 우울 등 다양한 감정적인 상태를 겪는다고 한다"면서 "또 암환자의 자살율은 일반인보다 85% 정도 높은데 예후가 심각한 암에 걸릴 수록 자살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눈에 보이는 종양을 치료하는 것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라면서 "암환자 대상 심리지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 주도의 방안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암환자의 불안은 질병과 싸울 의지를 낮추고 결과적으로는 여러가지 치료의 효과도 감소시키게 된다"면서 "암환자의 심리적 치료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오늘 자리를 통해 '암환자 심리적 케어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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