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에 평균 30개 이상 약물 투여...약료 최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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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에 평균 30개 이상 약물 투여...약료 최적화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12.0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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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제학 팀 필수일원에 약사 참여...수가 인정 등 필요
환자사망-재원일수 줄이는 임상적 이득...임상의 인정

평균 30개 이상의 약물을 투여하는 중환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병원약사회가 발행한 병원약사회지 39권 4호에 게재된 '다학제 중환자 팀의료에서의 중환자약료 담당약사 역할에 대한 중요도 및 수행도 평가 설문연구-국내 임상의 및 약사측면'에서 이같은 내용이 소개됐다.

먼저 중환자약료 업무 및 다학제 활동과 관련해 임상의들은 환자 약물관련 업무 수행시 중환자약료 약사의 참여 이후와 그 이전에 비해 평균 환자 1명당 약 34(±50)이 절약된다고 답했다.

중환자실 다학제팀의 중환자 약사 업무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확보돼야 하는 것은 전일제 ICU 전담약사(40%)의 필요성을 들었고 심평원 중환자실 적정성평가 세부기준 평가 지표 중 다학제 회진시 회진팀에 중환자 약사가 필수 인력에 포하되는 것에 대해 98%의 의료진이 찬성했다.

또 중환자약료 담당약사의 역할 확립을 위해 필요한 것은 약사의 중환자약료 업무활동에 대한 수가 인정 등경제적 보상체계 수립(40.4%), 중환자 침상수 당 필수 중환자 담당약사 수에 대한 법적 인정(27.7%), 중환자약료 전문약사와 같은 전문약사 자격의 법적 인정(19.1%), 의료진 대상 중환자약료 담당약사 활동 및 홍보를 통한 역할 이해 증대(18.5%), 약제부 및 약사의 적극적 업무 참여 관련 적극성 증대(4.3%) 순이었다.

연구자들은 "이번 조사는 중환자 약사의 다학제 참여가 환자의 사망과 재원일수를 줄이는 직접적인 임상적 이득이 있음을 증명한 연구"라면서 "또 임상의들이 환자치료외 업무에서도 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제 자동화 도입 및 확대를 통해 병원약사의 역할이 조제 중심의 업무로부터 보다 전문적인 임상약료 서비스 중심으로 어무가 확대돼 임상약제나 복약상담 교육 및 연구와 같은 업무 영역의 비중 증가와 함께 중환자약료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향후 중환자 팀의료 정착과 발전을 위한 재정적, 제도적 노력을 통해 중환자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약료가 이뤄지도록 다각적인 노력과 협력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중환자실을 운영하는 22개 병원에서 답한 내용이며 전체 중환자약료 담당약사 총 52명 중 47명이 답했고 임상의는 설문대상 95명 중 51명이 답했다.

앞서 중환자실 담당약사 활동은 1994년 삼성서울병원 신생아, 소아심장외과 중환자실 회진참여로 시작해 2001년 아산병원에서 내과계 중환자실 전담약사 회진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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