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임원 계약 해지' 진행 중…고강도 조직 개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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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임원 계약 해지' 진행 중…고강도 조직 개편 착수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11.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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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단위 조직 '실'로 변경…일부 임원 계약 해지 통보 

동아ST가 '본부' 단위로 운영됐던 조직을 '실'단위로 변경하는 한편 일부 임원들에 대한 계약 해지를 진행하는 등 변화와 혁신에 초점을 둔 고강도 조직개편에 착수해 주목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현재까지 회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임원은 6~7명 수준에 달하며 전략본부, 개발본부 등 핵심 임원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아ST는 나스닥 상장사 뉴보로 파마슈티컬 인수와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 기술 수출로 해외 사업 확대와 조직 운영에 일대 전환점을 맞고 있다. 

동아ST는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해외 진출과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 운영 체계를 글로벌 흐름에 맞게 변화하는 등 내부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련해 동아ST는 지난달 각 부서 임원들에게 10년 간 이어졌던 저성장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일환으로 문책성 인사 조치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임원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말을 기점으로 회사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동아제약은 임원 진급자가 예년보다 많은 분위기인 반면 동아ST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해외 기술 수출 등 일부 성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회사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인사조치를 단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회사 내부의 일을 명확하게 설명하긴 어렵지만 임원들에 대한 인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면서 "회사 차원의 체질 개선 작업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ST는 지난달 말 임원 회의를 열고 회사 저성장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며 임원 '일괄 사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내년도 운영 계획을 수립하던 시점에 열린 회의에서 사장이 쓴 소리 한 부분이 와전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회사측은 당시 일부 임원의 사의 표명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뉴스더보이스 취재 결과 전략실과 개발본부 등 일부 핵심 임원이 사의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임원 사직 여부는 공개할 수 없는 내용"이라면서 "조직 개편 역시 진행 중인 사안으로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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