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일괄사표' 소문 도는 동아ST…혁신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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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일괄사표' 소문 도는 동아ST…혁신 일환?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11.0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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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0년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조치 
일부 임원 사의 표명…동아ST "사실무근"

신약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동아ST가 부진했던 지난 10년간 성과에 대한 문책성 인사 조치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흘러나와 주목된다. 

현재 동아ST 임원은 김민영 사장과 박재홍 사장을 제외하면 28명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ST가 부진에 대한 원인 분석과 회사 운영에 대한 전략 방향을 잡은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ST는 지난 2월 박재홍 사장 선임 직후 R&D 비용을 늘리는데 집중했다. 지난해 상반기 493억원대 불과했던 R&D 비용은 박 사장 부임 이후인 올해 상반기에는 627억원으로 27.4%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R&D 비용은 19.6%로 20%대에 근접했다. 

구체적으로 동아ST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DMB-3115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임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와함께 과민성방광 치료제 DA-8010의 임상 3상, 당뇨병치료제 DA-1241의 임상 2상, 주 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의 국내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연구투자 부분에 상반기 시간을 할애한 동아ST가 하반기 들어서며 집중적으로 살핀 부분은 인사 영역이다. 회사는 자주 혁신을 언급하며 임원들의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회사는 지난 10년간의 후퇴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임원들에게 일괄 사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개발본부장 등 일부 임원들은 이번 조치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해 동아ST 관계자는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시즌이라 임원들과의 회의 중 발전적인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장이 쓴소리 한 부분이 와전된 것"이라면서 "일부 임원이 사의를 표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앞서 동아ST는 지난 5월 복지부로부터 유통질서 문란과 관련해 122개 품목에 대한 약가인하와 급여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동아ST는 행정법원에 즉시 약가인하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법원은 이를 인용해 급여정지 대상인 동아가스터정 등 72품목은 올해 12월 2일까지 급여가 유지된다. 

한편 동아ST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582억 7900만원으로 전기대비 1.2%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4719억 99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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