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임상은...ing'...한미약품 '위암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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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임상은...ing'...한미약품 '위암치료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10.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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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지난해 2월8일 2상 임상시험 승인...같은해 8월20일 변경

치료제 개발을 위한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는 물론 국내제약사들도 속속 임상시험에 뛰어들면서 신약 등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이들 제약사들이 신청한 임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 '제약임상...ing'를 통해 각 제약사들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의약품 개발을 추진 중인지 임상시험들을 통해 가볍게 소개하고자 한다.

<38>한미약품 'FLX475'

한미약품이 최근 바이오신약 개발에 주목하고 있지만 한쪽으로는 기존의 합성신약 개발에도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개량신약의 신화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신약 개발에 집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지속형 호중구감소증치료 바이오신약 '롤베돈'의 뒤를 이을 치료제가 줄줄이 대기중이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희귀질환 치료제로 개발중인 삼중작용 혁신 바이오신약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 HM15211)를 비롯해 당뇨 등에 적응증을 발휘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성인 및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바이오신약 '에페소마트로핀' 등 다양한 바이오신약들이 시장진출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여기에 고형암에 적응증을 갖고 있는 합성신약 후보군 'FLX475'에 대한 임상시험을 국내와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다. 국내는 위암, 해외는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으로 그 안전성과 효과성을 살피고 있다. 

해당 약물은 지난 2019년 미국 랩트사로부터 도입한 것으로 2020년 미국 MSD사와 병용임상 협력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작용기전은 조절T세포의 종양내 이동에 관여 단백질 CCR4를 타깃하는 경구용 면역항암제이다. 

한미약품은 향후 국내 임상 2상 병용요법 중간 결과를 도출해 글로벌 신약의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개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에서 펨브롤리주맙과 병용 투여한 FLX475의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하는 제2상 시험이다. 지난해 2월8일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됐으며 같은해 8월20일 변경승인됐다. 적응증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이다. 

◆대조약-시험기간-첫환자
대조약은 없으며 지난해 3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진행된다. 첫 환자는 지난해 5월18일 등록됐으며 국내 대상자수는 90명이다. 중재군수는 2군이다. 

◆수행-평가-투여방법
1차 평가변수는 RECIST 1.1에 따른 객관적 반응률(ORR)이며 2차 평가변수는 RECIST 1.1에 따른 유효성과 DCR, TTR, DOR, PFSiRECIST에 따른 유효성, iORR, iDCR, iTTR, iDOR, iPFS 유효성, OS를 살핀다. 

투여방법의 경우 시험대상자는 1일부터 시작해 FLX475를 1일 1회(QD) 경구 투여하고 펨브롤리주맙 200mg IV(30분) Q3W도 함께 투여하며 펨브롤리주맙도 투여하는 날에는 펨브롤리주맙을 주입하기 대략 1시간 전에 FLX475를 복용하게 된다. 

◆환자선정방식
18세 이상 남녀이며 진행성, 재발성, 전이성 위선암 또는 위식도 접합 선암이 있는 자, 이전 임상시험용 제제를 포함한 전신 항암요법의 치료부터 첫 시험약 투여 시점까지의 간격이 4 주 이상인 경우, 베이스라인 시점에 고형 종양 반응 평가 기준(RECIST v1.1)에 따라 컴퓨터 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측정 가능한 병변이 1개 이상 있어야 하며 이전 방사선 조사 영역에 위치한 병변은 해당 병변에서 진행이 입증됐던 경우, 여성 참여자는 임신하지 않았고 모유 수유중이 아닌 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시험책임자
임상시험실시기관은 총 10곳이며 시험책임자는 혈액종양내과나 종양내과 교수가 나선다. 

시험책임자를 보면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심병용 교수와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정현철, 분당서울대병원 이근욱, 삼성서울병원 이지연, 고려대구로병원 오상철, 한림대성심병원 장대영,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조재용, 화순전남대병원 황준일, 서울아산병원 류민희, 서울대병원 오도연 교수가 참여한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해 10월 단장 증후군 관련 장부전(SBS-IF)이 있는 성인 시험대상자에서 'HM15912'의 2상 임상시험, 그에 앞서 8월에는 생검으로 확증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이 있는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12개월간 'HM15211'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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