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임상은...ing'...한미약품 '고형-혈액암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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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임상은...ing'...한미약품 '고형-혈액암치료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2.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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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지난해 8월30일 임상 1상 승인
국내 108명 등 다국가 217명 대상 목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는 물론 국내제약사들도 속속 임상시험에 뛰어들면서 신약 등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이들 제약사들이 신청한 임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 '제약임상...ing'를 통해 각 제약사들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의약품 개발을 추진 중인지 임상시험들을 통해 가볍게 소개하고자 한다.

<50>항암제 'HM97662'

2021년 국가신약개발재단의 비임상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개발중인 불응성 악성 혈액암 및 고형암에 대한 표적항암 혁신신약 'HM97662'. 한미약품이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이다. 

이 항암제는 후성학적 유전자 EZH1 및 EZH2 이중 저해제로  EZH2는 치료가 어려운 다수의 재발 혹은 불응성 암종에서 돌연변이 또는 과발현돼 있는 발암 유전자다. EZH2를 선택적으로 저해를 통해 EZH1이 상보적으로 활성화돼 내성을 유발, EZH2 및 EZH1를 함께 억제하는 저해제이다. 

HM97662는 전임상 연구를 통해 EZH2 억제는 물론 EZH1에 대한 억제 능력도 우수한 EZH1/2 이중 저해로 강력한 항암 효과를 입증됨에 따라 글로벌 임상 1상에 빠르게 진입한 혁신신약후보물질이다. 지난해 8월30일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향후 2020년 출시된 에피자임의 'TAZEVERIK'과 지난해 허가된 다이이찌산쿄의 'EZHARMIA'와의 경쟁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요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제제로서의 'HM97662'를 평가하는 제I상, 라벨 공개, 다기관, 용량 증량 및 확장 임상시험이다. 

이번 임상시험의 일차 목표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단일 제제로 투여된 HM9766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내약용량(maximum tolerated dose, MTD)과 제 2상 권장 용량(recommended Phase II dose, RP2D)을 결정하게 된다. 

이차 목표는 HM97662의 약동학(pharmacokinetics, PK) 특성을 규명하게 된다. 예비 항암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탐색적 목표의 경우 치료 전과 치료 후 측정에서 나타난 H3K27 tri-methylation(트리메틸화)에 대한 HM97662의 약력학(pharmacodynamics, PD) 반응을 탐색하게 된다. 유효성이나 내약성,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인자 측면에서 바이오마커를 조사하고 가능한 경우 PK, PD 변수, 안전성 및 유효성 간 관련성을 탐색하게 된다. 다국가로 진행되며 국내임상은 허가용으로 진행된다. 

◆대조약-시험기간-첫환자
대조약은 없으며 시험 예상기간은 지난해 8월부터 2027년 7월까지이다. 목표시험대상자수는 전체 217명이며 국내는 108명이다. 첫환자 선정일은 올해 1월11일이다. 환자 중재군수는 1군이다.

◆수행-평가-투여방법
1차 평가변수는 일차 목표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단일 제제로 투여된 HM9766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며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단일 제제로 투여된 HM97662의 최대내약용량(maximum tolerated dose, MTD)과 제 2상 권장 용량(recommended Phase II dose, RP2D)을 결정한다.

2차 평가변수는 이차 목표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단일 제제로 투여된 HM97662의 약동학(pharmacokinetics, PK) 특성을 규명하며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투여된 HM97662의 예비 항암 유효성을 평가한다.

투여방법은 어느 한 코호트에 등록된 시험대상자는 28일 동안 연속해서 HM97662를 투여받게 된다. 시험의 모든 시험대상자에서 HM97662의 첫 투여일은 제1주기 제1일이다. 시험대상자가 투여 지속에 적합하다고 판단된 경우, 시험대상자는 충분한 수의 정제를 제공받게 된다. 시험대상자에게는 시험기관 방문일을 제외한 투여일에서의 자가 투여를 위한 지도도 이루어질 것이다. 시험기관 방문일에는 HM97662 투여분을 명시된 방문 평가 및 절차를 실시한 후 병원에서 투여하게 된다.

◆환자선정방식
조직학적으로 그리고/또는 세포학적으로 확증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로서 표준요법에 실패했거나 표준요법을 견디지 못한 환자, 용량 증량 파트의 환자는 반드시 베이스라인 당시 평가 가능하거나 측정 가능해야 하고 용량 확장 파트의 환자는 반드시 베이스라인 당시 고형암반응평가기준에 따라 CT 또는 MRI를 통해 측정 가능한 병변이 최소 하나 이상 존재하는 환자 등이 선정대상이다. 

◆시험책임자
시험실시기관은 총 4곳이다. 시험책임자는 서울대병원 김범석 혈액종양내과 교수를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안진희 종양내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김기동 산부인과 교수, 서울성모병원 홍성후 비뇨의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밖에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융합 고형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2상,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고형암,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 다양한 항암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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