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수-의사수-품목허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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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수-의사수-품목허가, 얼마나?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7.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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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의약품안전관리원, 관련 통계 발표
취급자 현황-제조수입수출액 규모 등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오정완)은 ‘2021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국가승인통계)’를 7월 28일 발표했다.

이번 통계에는 생산·유통·사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 수, 의사 수 ▲의료용 마약류 처방 건수, 처방량 ▲의료용 마약류 취급자 현황 ▲의료용 마약류 품목허가 현황 ▲의료용 마약류 제조·수입·수출액 규모 현황 등을 포함했다.

통계는 마약류 취급자가 모든 의료용 마약류 제조·구입·판매·조제·투약내역 등을 전산으로 보고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 품목허가 현황 등 2021년 데이터를 종합·분석해 마련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처방 환자·의사 통계>

2021년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 수는 1,884만명(중복제외)으로 우리나라 전체 국민(5,164만 명)의 약 2.7명 중 1명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았고, 처방 의사 수는 10.4만명이었다.

마약류 환자 수(전체국민 수, 단위 만명)는 (’19년)1,850(5,185)→(’20년)1,748(5,183)→(’21년) 1,884(5,164)만명이었다.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 수는 2019년(1,850만 명, 전체 국민의 약 2.8명 중 1명)에서 2020년(1,747만 명, 전체 국민의 약 3.0명 중 1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증가했다.

2021년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 중 남성 환자는 약 810만명, 여성은 약 1,067만명이었다.

연령대별 환자 수의 경우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사용자는 50대(398만 명, 21.2%)가 가장 많았으며, 40대(376만 명, 20.0%), 60대(358만 명, 19.1%), 70대 이상(302만 명, 16.0%)이 그 뒤를 이었고, 40대 이상이 전체의 76.8%를 차지했다.

40대 이상 연령대에서 의료용 마약류 처방‧사용사례가 많은 것은 해당 연령대에서 마약류 진통제가 필요한 암 등 질병이 많이 발생하고 마약류 마취제가 필요한 건강검진의 횟수 등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앞으로도 국내 인구 고령화 추세와 의료 서비스의 선진화에 따라 의료용 마약류 사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의료용 마약류 처방 건수, 처방량>

2021년 의료용 마약류 전체 처방 건수는 약 1억 건, 처방량은 18.3억 개였으며 2019년부터 점진적으로 증가세이다.

전체 마약류 처방 건수 추이는 (’19년)99,677,125건→(’20년) 99,939,580건→(’21년) 103,380,489건으로, 전체 마약류 처방량 추이는 (’19년)1,682,246,346개→(’20년)1,751,389,585개→(’21년) 1,827,878,769개로 매년 증가했다.

그동안 사회적으로 오·남용 가능성이 제기된 식욕억제제(펜터민 등)의 경우 2020년 대비 처방 건수와 처방량이 각각 5.4%, 3.5% 소폭 감소했으며, 이는 ‘사전알리미’,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등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식욕억제제 처방 건수는 (’19년)6,258,384건→(’20년)6,201,757건→(’21년)5,867,465건으로, 식욕억제제 처방량은 (’19년) 250,544,576개 → (’20년) 253,706,272개 → (’21년)244,952,097개였다.

 

<의료용 마약류 취급자 현황>

업종별 현황을 보면 2021년 국내 의료용 마약류 취급자는 4만 5,900개소이며, 약국이 2만 2,552개소(49.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의료기관이 1만 6,667개소(36.3%)로 그 뒤를 이었다.

의료기관 종류별로는 종합병원(96%), 일반병원(96%)은 대부분 의료용 마약류를 취급하는 데 비해, 치과의원(3.84%), 공중보건의료업(보건소, 보건지소 등)(1.53%)은 의료용 마약류를 거의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별 마약류취급자 수는 서울(1만1,243개소, 24.5%)이 가장 많았고, 경기(1만178개소, 22.2%), 부산(3,382개소, 7.4%) 순이다.

2019년과 2020년에도 서울․경기․부산*의 마약류 취급자수가 가장 많았으며, 이는 우리나라 인구수 분포(경기 13,92만5,862명, 서울 9,73만6,027명, 부산 3,39만6,109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지역 취급자 수는 (’19년)10,832개소→(’20년)10,938개소→(’21년) 11,243개소로, 경기지역 취급자 수는 (’19년) 9,665개소→(’20년) 9,886개소→(’21년) 10,178개소로, 부산지역 취급자 수는 (’19년) 3,259개소→(’20년) 3,298개소→(’21년) 3,382개소로 증가했다.

 

<의료용 마약류 품목허가 현황>

의료용 마약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마취제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레미마졸람 성분이 2021년에 처음으로 의료용 마약류로 신규 허가된 것을 포함해 전체 의료용 마약류 허가 품목은 538개이며, 이중 마약이 229개(42.6%), 향정신성의약품이 309개(57.4%)이다.

성분별 허가 현황로는 가장 많은 허가 품목 수를 차지한 성분은 펜타닐(주사제 외 제형, 진통제, 76개)이었으며, 펜터민(식욕억제제, 43개), 모르핀(진통제, 31개), 옥시코돈(진통제, 30개), 알프라졸람(항불안제, 27개)이 뒤를 이었다.

성분별 허가 품목 수 순위는 2019년과 2020년도에도 동일했으며, 펜타닐(주사제 외 제형) 이외에는 품목갱신 유효기간 만료, 자진취하 등으로 인한 품목 취소로 품목 수가 감소했다.

펜타닐(주사제 외 제형) 허가품목 수는 (’19년)64개→ (’20년)73개→(’21년) 76개, 펜터민은 (’19년)49개→ (’20년)44개→(’21년) 43개, 모르핀은 (’19년)37개→ (’20년)36개→(’21년) 31개, 옥시코돈은 (’19년)33개→ (’20년)32개→(’21년) 30개, 알프라졸람은 (’19년)30개→ (’20년)28개→(’21년) 27개로 줄었다.

 

<의료용 마약류 제조·수입·수출액 규모 현황>

제조·수입·수출액의 경우 2021년 의료용 마약류 제조액 규모는 3,290억 원으로 2019년 대비 약 10.2% 증가했다.

수입액은 921억 원으로 2019년 대비 일부 감소했으나 2020년보다는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2019년 95억 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1년 167억 원으로 2019년 대비 약 75.6% 증가했다.

제조금액 추이는 (’19년)298,699,609천원→(’20년)294,695,082천원→(’21년) 329,044,459천원으로, 수입금액은 (’19년)94,158,022천원→(’20년) 88,222,034천원→(’21년) 92,083,787천원, 수출금액은 (’19년) 9,536,004천원→(’20년)12,848,577천원→(’21년) 16,749,734천원이었다.

제조 상위 5개 성분은 ▲펜터민(식욕억제제, 781억 원), ▲프로포폴(마취제, 351억 원), ▲알프라졸람(항불안제, 285억 원), ▲펜디메트라진(식욕억제제, 280억 원), ▲졸피뎀(최면진정제, 278억 원) 순이었으며, 5개 성분이 의료용 마약류 전체 생산실적의 약 6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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