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훈 "약사사회, 진영과 편가르기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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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약사사회, 진영과 편가르기 끝내야"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3.1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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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직급 전문화 '시동'…학회+전문분야 접목 추진 
회원과 소통 늘리고 현안 시급한 순으로 해결 모색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이 약사사회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진영논리와 편가르기를 종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약사직능의 발전을 위해 학술대회 및 학회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사회 주요 분야와 약학을 아우르는 분야를 개척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함께 대관업무를 강화하는 한편 산업통상부와 기재부 등 약사 정책과 연관된 관계부처의 정책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 회장은 15일 대한약사회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과거 소모적이었던 진영과 편가르기 대결과 비교하면, 오늘 총회는 회원들이 의견을 내고 집행부가 설명하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 총회는 현안에 충실하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총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장 임기 첫 대의원 총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총회에서 전현직 회장이 합의한 결과가 약속대로 이행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힘을 합쳐 (현안들을)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집행부가 바뀌어도 오늘 같은 총회가 이어져 생산적인 것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광훈 회장은 '화합'과 '통합'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고, 그 일환으로 이날 총회의장직에 김대업 전 회장을 추대했다. 김대업 전 회장 역시 총회의장직을 수락해 총회 진행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직접 대면 처방 문제 정부와 논의 중   

이날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약사사회 최우선 현안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면 처방을 들었다. 

최 회장은 "이제 코로나19 확진자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약 처방을 받기 위해 약국을 오는 상황이 됐다"면서 "약국이라는 공간에는 일반 환자들도 있어 감염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원들 역시 약국 밖에서 확진자들에게 약을 전달하는 방식 등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확진자의 직접 처방 현실에 곤란해 하고 있다"면서 "복지부와 질병청과 논의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시급히 결정지어 지침을 내릴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대면 진료에 따른 수가 보전 문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병의원의 경우 확진자 진료와 관리에 대한 수가가 책정돼 있지만 약국의 경우는 없다"면서 "이런 문제도 관계 당국과 빨리 논의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과 약사사회 현안 논의 '시동'

최광훈 약사회 회장은 15일 열린 대의원 정기총회에 앞서 복지부의 배달앱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광훈 약사회 회장은 15일 열린 대의원 정기총회에 앞서 복지부의 배달앱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새 집행부 구성과 함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보건당국과 '핫라인' 개설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최광훈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이뤄지는 업무 보고가 마무리도면 바로 대관업무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새정부 인수위에도 약사회 입장을 적극 개진하고 있고, 여야의 힘이 균일한 만큼 양측에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사회의 주요 정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 외에도 연관된 사업을 진행하는 기재부, 산업통상부 등의 관계 당국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관계 부처의 정보를 알아야 약사사회도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부분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약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학술과 연구회 양성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약학이라는 학문에 경제를 접목해 약업경제학이 만들어 졌듯 실정에 맞는 약학 분야 발전을 위해 다른 분야와 함께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면서 "우리가 에비던스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보고서를 내고, 연구다운 연구를 진행해 결과를 만든다면 약학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약사제도 시행으로 개국약사들 역시 전문약사라는 검증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약사들이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약교협과 약평원 등과도 돈독한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안들은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로 나눠져 있지만, 무엇보다 회원들이 아픔이 무엇인지, 그런 가려운 부분을 먼저 찾아 긁어주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회원들과 소통을 통해서 이런 문제들을 하나 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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