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사회 '화합·통합' 내세운 최광훈, 첫 일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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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회 '화합·통합' 내세운 최광훈, 첫 일성은?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3.15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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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회 해묵은 난제 앞…막중한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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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 총회 의장 수락…2부 회의 진행
최광훈 제 40대 대한약사회 회장이 15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68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최광훈 제 40대 대한약사회 회장이 15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68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저는 약사사회의 뿌리 깊고 해묵은 난제들 앞에서 그 어느 때와 비교할 수 없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 

최광훈 제40대 대한약사회 회장이 취임 첫 일성으로 '약사사회 해묵은 난제 해결'을 꼽았다. 

당선 이후 꾸준히 '약사사회 화합과 통합'을 강조해 왔던 최광훈 신임 회장은 그 일환으로 김대업 전임 회장의 총회의장 추대의지를 피력해 왔었다. 

지난 14일에는 ‘대화합, 대통합의 길을 열어주실 것을 대의원 여러분께 간청 올린다’는 주제의 긴급성명서를 통해 김대업 전 회장의 총회의장 추대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화합과 통합'의 의지를 15일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68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도 재피력 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약사회의 뿌리 깊고 해묵은 난제들 앞에서 그 어느 때와 비교할 수 없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약사사회는 원래 하나일 수밖에 없는 공동운명체 사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안을 해결하는 모든 약사들의 바람은 같았고 방법론적 입장에서 다수 차이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면서 "약사사회 발전을 위한 고민 중 분열로 보일 법한 부분이 있었다면, 제가 낮은 자세로 화합을 위해 먼저 소통하고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나눠먹기식 임원 선임'에 대해 경계하면서 "임원추천위원회에서는 기존 집행부 혹은 재야단체 어디에서든 일을 잘 해결해 낼 약사 인재들을 모아 포용과 화합의 장을 열 새 집행부를 꾸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이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지난 집행부의 성공적인 부분은 계승 발전시키고, 회원들의 눈높이에 다소 미흡했던 부분들은 더욱 개선해 미래지향적이고 효율적인 회무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약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 약사들의 목표는, 절대 분열될 수 없는 공통의 목표"라면서 "이제 약사회는 개국가를 넘어, 공동의 목표를 가진 공직, 제약, 유통, 병원, 학교 약사 선생님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진정한 요람이 되어 모든 약사 직능의 권익을 보호하고 만들어낼 단체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약사회, 학술과 연구집단화 원년" 

최광훈 신임 회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약사회를 학술과 연구집단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 회장은 "각 직역에서 근무하는 약사 선생님들이 약사회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 ‘약사 권익 신장’과 ‘선도적 미래 준비’를 이뤄내는 학술과 연구 집단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탄탄한 연구 자료로 정부 및 관련 단체들과 협상하고 공약을 실현해내는,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민첩함과 영민함을 가진 일꾼의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선거과정에서 약속드린 공약들은 단기, 중기, 장기 과제별로 분류해 호시우보의 자세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면서 "미래 약사직능을 설계하고 대비하면서 우리 사회로부터 존중받을 수 있는 기반을 정립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김대업 전 회장은 15일 총회의장 제의를 수락, 제2부 정기대의원 총회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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