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KRAS 표적 '소토라십' 한국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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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KRAS 표적 '소토라십' 한국 시장 노크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2.1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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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14일 '루마크라스정' 허가…OS 12.5개월 내세워

암젠이 표적치료제 중 미개척 분야로 꼽히는 KRAS G12C 변이 표적항암제 루마크라스(성분 소토라십)을 들고 국내 시장 진입에 나선다.  

식약처는 14일 이전에 한 번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KRAS G12C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루마크라스를 허가했다. 

앞서 암젠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CodeBreaK 100 임상 2상 시험의 결과를 게재한 바 있다. 

임상은 이전 표준 치료에 실패한 KRAS p.G12C 변이 국소 진행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루마크라스 1일 960mg을 평가한 단일군 임상이다. 

추적관찰 15.3개월을 기점으로 진행된 임상에서 치료 지속기간 중앙값은 5.5개월로 나타났다. 

소토라십을 복용한 환자 중 3개월 이상 복용한 환자는 88명(69.8%), 60명(47.6%)은 6개월 이상, 41명(32.5%)는 9개월 이상 치료를 유지했다. 전체 환자 중 약물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11명(8.7%)이었다.  

소토라십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37.1%로, 126명의 환자 중 4명(3.2%)에서는 완전반응(CR)이, 42명(33.9%)은 부분반응(PR)이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102명(82.3%)에서 종양의 크기가 감소됐고, 최대 감소폭 중앙값은 기저치대비 60%였다.

객관적 반응을 보인 46명 환자의 중앙값은 1.4개월이었고, 객관적 반응이 지속되는 기간(DOR) 중앙값은 11.6개월로 나타났다.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6.8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2.5개월로 나타나 환자 절반 이상이 1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집계됐다. 

PD-L1 발현율에 따른 반응율은 1% 미만이  48%, 1~49%가 39%, 50% 이상이 22%로 나타났다. 

치료 관련 모든 등급의 이상반응은 69.8%로 높은 수준을 보였고 3등급이 19.8%(25명), 4등급이 3.2%(1명)대 비율을 보였다.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이상반응은 7.1%(9명)로 2등급과 3등급이 각각 3.25(4명), 4등급은 0.8%(1명) 이었다.

이상반응은 설사(31.7%), 메스꺼움(19.0%), 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ALT) 상승(15.1%), 아스파르트 아미노전달효소(AST) 상승(15.1%), 피로(11.1%), 구토(7.9%), 혈중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 상승(7.1%), 반구진 발진(5.6%) 순을 보였다. 

암젠은 이 임상으로 2021년 5월 FDA로부터 신속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식약처 승인 역시 이 임상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번 허가로 루마크라스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치료 시작 전 충분히 검증된 신뢰성 있는 시험방법을 사용해 KRAS G12C 변이 상태를 평가해야 한다. 

국내 역시 FDA 허가 기준인 1일 1회 960 mg(120 mg 정제 8정) 용량으로 허가했다. 

한편 KRAS 유전자 변이를 보이는 환자는 서양에서 약 25%, 아시아에서는 약 10%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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