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약물이상반응...'시프로플록사신' 등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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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약물이상반응...'시프로플록사신' 등 사례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3.3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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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글립틴, 리바록사반 사용 후 부작용 발현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약물이상반응은 어떤 사례가 있을까.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3월호 소식지를 통해 약물이상반응 사례를 공유했다.

항생제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과 당뇨병치료제 '리나글립틴(linagliptin)', 경구용 항응고제 '리바록사반(rivaroxaban)'에 대한 부작용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시프로플록사신의 경우 비수포성 고정형 약물 발진일 발현됐다.

19세 남성 환자는 10차례의 설사와 일주일간의 고열, 전신 통증, 연하곤란으로 급성 인두염 진단아래 해당 제제 정맥주사 치료를 시작했다. 치료 2일 후 열은 계속되고 해당 제제를 추가 투여 후 만 하루부터 가슴부위의 따끔거림을 호소했고 가슴, 복부, 등, 목에 검붉게 둥근 피부병변이 관찰됐다. 특히 양쪽 허벅지 부위에 12개 이상의 병변이 확인됐다. 이후 투여를 즉시 중단하고 항염증제 '베타메타손'을 사용해 치료, 병변들이 작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해당 약물에 따른 비수포성 고정형 약물발진으로 결론, 의심약물에 대해 '가능성'으로 평가했다.

리나글립틴의 경우 수포성 유사천포창이 발현된 사례다.

97세 남성 환자는 당뇨병 조절을 위해 리나글립틴을 복용한 후 복용 1개월부터 복부 및 사진에 피부물집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가려운 증상이 동반돼 2개월 가량 경과 관찰했으나 호전되지 않아 응급실에 방문했다.

환자의 등, 복부, 사지 등에 물집성 병변이 관찰됐으며 혈액검사 결과 고혈당증 및 호산구증가증이 확인됐다. 피부 생검 결과 해당 병변은 수포성 유사천포창으로 확인됐으며 리나글립틴이 의심약물로 지목됐다. 메트포르민으로 변경 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복용 및 외용연고 적용 후 점차 호전됐다. 이에 대해 이상반응에 대해 해당 약물은 '가능성'으로 평가됐다.

끝으로 리바록사반의 경우 양측성 자연 혈흉과 심막혈종이 발현된 부작용 사례다.

81세 여성 환자는 심부정맥 혈전증을 진단받아 2개월 전부터 리바록사반(15mg)을 복욕하던중 실신해 입원 후 신체검사 결과 산소포하도 93%, 좌측 하부 폐의 호흡음은 감소해 있었다. 심전도 검사 결과 비특이적인 ST-T 변화를 동반한 동성 빈맥이 확인됐고 흉부 엑스레이와 CT검사결과 다량의 흉막 삼출이 관찰됐다.

심막강에 혈액이 저류된 상태인 심막혈종(hemopericardium)으로 진단됐고 이후 폐렴과 급성 신부전 진행 후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례다. 이 사례는 리바록사반으로 인한 양측성 자연 혈흉과 심막혈종이 발생한 첫번째 보고이며 비스테로이드인 세렉브렉스와의 병용으로 출혈 가능성이 증가해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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