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치료받은 40대 여성, 혀부종-호흡곤란...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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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치료받은 40대 여성, 혀부종-호흡곤란...그 이유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1.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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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파클러 항생제 복용 후 아나필락시스 부작용 발현
부산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이상사례 공유

40대 여성이 치과치료를 받고 난후 먹은 약 때문에 혀가 붓고 호흡 곤란이 나타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곧바로 부산대병원 응급실에 내용해 치료를 받고 난 후 퇴원했다.

부산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의 약물이상사례에 따르면 49세 여성은 치과치료 후 경구약을 먹고난 후 이같은 이상사례가 발현됐다. 당일 복용한 약제는 세파클러 항생제와 록소프로펜, 모사프리드를 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여성은 평소 항생제를 먹으면 가려움증이 있었다.

병원은 발현된 약복용력과 피부 증상, 호흡기 증상은 아나필락시스로 진단하고 에피네프린0.3mg 근주, 전신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했다.

이후 환자는 원인약제에 대한 평가로 시행한 세파클러 IgE 혈청검사에서 클레스 3으로 확인돼 세파클러에 의한 아나필락시스로 진단받고 세파틀러 사용 금기 및 추후 항생제 사용에 대한 주의를 교육받고 약물안전카드를 발급받아 귀가했다.

지역센터는 세파클러는 베타락탐 고리르 가진 경구 2세대 세팔로스포린으로 부비동염, 편도선염 등에 흔히 사용되며 소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비교적 안전한 약제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과민반응 보고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파클러의 의한 과민반응의 발생률에 대한 국외보고는 1.1%로 발열, 피로감, 홍반성 혹은 구진성 발진, 두드러기, 혈청병유사반응, 심근염, 아나필락시스 등 다양한 약물이상반응이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지역센터는 또 세팔로스포린 과민반응에 대한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페니실린 또는 세팔로스포린에 대한 과민반응 병역으로 약물처방 전 병력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세팔로스포린 과민반응은 대부분  베타락탐고리보다는 곁가지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1세대 세팔로스포린은 페니실린과 화학구조가 유사해 교차반응이 흔하나 2세대와 3세대 세팔로스포린 대부분은 구조의 차이가 많아 페니실린과 교차반응이 적으며 세파클러는 암피실린, 아목시실린과 교차반응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처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세파클러제제는 12일 기준 '경보세파클러건조시럽' 등 206품목이 허가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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