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결핵약 '마이암부톨' 복용후 아나필락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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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결핵약 '마이암부톨' 복용후 아나필락시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4.1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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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최근 폐결핵환자 보고사례...'상당히 확실함' 인과성평가

폐결핵으로 유한양행 '마이암부톨정'을 복용한 50대 남성이 발진과 발열, 호흡곤란의 이상사례가 발생한 사례가 보고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내원한 58세 남성이 결핵균 검사로 '유한짓정'을 비롯해 '리팜핀캡슐', '피라진아미드', '피리독신정'과 '마이암부톨정'을 처방해 복용, 이같은 부작용 사례가 있었다고 최근 소개했다.

이 남성은 지난해 11월 25일 해당 약들을 복용하기 시작해 12월 9일 호흡기내과 내원해 항결핵제 복용하면서 두드러기가 났다고 해 증상이 심해질 경우 재내원하도록 안내받았다. 12월 15일 두드러기가 악화대 내원했고 항결핵제를 중단했다.

이후 23일 내원시 두드러기 증상이 남아 있으며 근육통은 심했다가 좋아졌다. 리팜핀캡슐600mg 투여를 시작했고 3일뒤 이상반응 없으면 유한짓정 300mg와 피리독신정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 남성은 다시 12월30일 내원해 유한짓정 추가한 후 어지러움증 심하다고 해 이를 중단했고 마이암부톨정을 추가해 복용, 같은날 전신 발진 발생하고 호흡곤란 있어 내원, 도착시 산소포화도 85% 확인됐으며 산소 15L/min 적용하면서 이송됐다. 응급처치 후 호전돼 퇴실했다.

이어 1월6일 리팜핀캡슐에 유한짓정, 피리독신정 재투여했고 1월14일 크라비트정을 추가됐고 1일주뒤 피라진아미드정도 추가해 복용했다. 1월28일 어지럽고 피부증상 약간 있었으나 심하지 않아 항결핵약이 유지됐다.

이와 관련 아산병원은 '마이암부톨정'의 경우 쇽, 아나필락시양 증상과 과민반응으로 드물게 발열, 발진, 가려움, 권태감, 피부점막안증후군, 중독성표피괴사용해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허가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헌상 마이암부톨정에서 호흡곤란, 발진, 발열 등 아나필락시양 증상이 보고된 바 있으며 결핵약 복용 후 이상반응 발생했고 모든 약제 중단 후 이상반응 호전됐다며 결핵약을 한 가지씩 추가해 복용하는 과정에서 마이암부톨정 추가 복용하고 발진, 호흡곤란 등 이상반응이 발생했고 중단시 호전됐으나 나머지 항결핵제 복용시 증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산병원은 "마이암부톨정에 의한 의약품 알러지 가능성으로 인과성이 '상당히 확실함'으로 평가된다"면서 해당 환자는 향후 동일 성분 약제의 투여는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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