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벽' 상급종합, 상위 국내사 매출 비중 19%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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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벽' 상급종합, 상위 국내사 매출 비중 19% 불과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2.0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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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 35% 대비 절반 수준...14개사 원외처방매출 분석 결과

국내제약사에게는 상급종합병원은 여전히 높은 벽이다. 글로벌 제약사가 원외처방 전체매출에서 35%를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시키는 반면  국내사는 19%로 절반 수준이다.

1일 뉴스더보이스가 유비스트의 자료를 토대로 원외처방 상위  글로벌제약사와 국내제약사 14개사(각각 7개사)의 종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제약은 평균 35.20%의 매출을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시키며 가장 높은 매출비중을 나타냈다. 반면 국내사의 경우 원외처방 매출에서 상급병원의 매출비중은 평군 18.89%에 불과, 글로벌사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내제약사의 원외처방 매출의 절반 이상은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영업을 통해 일으키는 매출이었으며 다음으로 종병, 상급 종합 순이다.

먼저 국내제약사 7곳의 종별 매출 비중은 ▲상급종병 18.89%(13.89~24.28%) ▲종합병원 20.47% (15.94%~29.01%) ▲병원 7.38% (4.02~12.67%) ▲ 의원 51.78% (41.59~55.71%) ▲보건소 및 기타 1.48% (0.62~2.08%) 등이다.   

글로벌제약의 종별 매출비중은 ▲상급종병 35.20%(20.79~49.22%) ▲종합병원 24.48% (19.31%~28.66%) ▲병원 5.49% (3.80~8.01%) ▲ 의원 33.95% (17.60~51.79%) ▲보건소 및 기타 0.88% (0.50~1.29%)로 상급종병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냈다.

국내제약사와 글로벌제약사의 종별 매출 비중의 차이 이외 중요하게 살표 볼 대목은 종별 매출의 편차이다.

국내제약사는 모든 종별에서  7개사 모두 원외처방 매출 편차기 14%를 넘지 않는 반면 글로벌사는 상급종합과 의원급에서 각각 29%, 34%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항암, 희귀 질환 등에 대한 특화, 만성질환 중심 등 개별 글로벌제약사별 제품라인업의 따라 종별 매출의 차이가 뚜렷한 반면 국내제약사의 특화전략이 제한적이며 이에따라 매출의 차별화가 크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2016년 이후 글로벌제약과 국내사의 5년간 종별 외래처방 평균 매출 추이는 유의미한 변화가 전혀 없이 고착화된 모습이다. 국내사의 상급종합병원 매출 비중은 19~21%, 글로벌사는 36~38%사이였다.

상급종합병원 매출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종근당, 다음으로 글로벌제약을 특징을 함께 갖고 있는 한독이다. 두곳만 1천억원을 넘겼다.

하위 분석을 통해 확인한 국내제약사중 전체 원외처방 매출에서 상급종합병원 비중이 높은 제약사는 명인제약과 광동제약이다. 글로벌사 평균보다 높았다.

한편 이번 분석은 1천억원 이상의 원외처방매출을 올린 1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분석대상의 전체 매출은 약 5조원, 국내 및 글로벌 제약사 매출 규모를 각각 총 2조 5천억원에 맞춰 진행했다. 참고로 원외처방 약품비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이 2조 7천억원, 의원급의료기관은 8조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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