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환자에 공헌...오제세·김윤·남재현·이영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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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환자에 공헌...오제세·김윤·남재현·이영수 '영광'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10.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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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환자의 날' 기념식서 수상
환자상에 이운영·김종수·전상진

지난 10년동안 환자의 권익 신장과 안전, 복지 증진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6일 오전 10시부터 '제 1회 환자의 날 제정 및 기념행사'에서 그간 환자 관련 공헌자 7명에 대한 수상을 진행했다. 총 5개 분야로 국회의원상과 보건의료인상, 방송보도상, 언론보도상, 환자상으로 나누어 수여했다.

오제세 전 의원과 김 윤 교수, 남재현 기자, 이영수 기자(사진 위부터 시계방향)
오제세 전 의원과 김 윤 교수, 남재현 기자, 이영수 기자(사진 위부터 시계방향)

 

먼저 이날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전 국회의원이 국회위원상을 받았다. 오 전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항암제 빈크리스틴 투약오류 사망사건으로 사망한 고 정종현 백혈병 어린이의 부모와 함국환자단체연합회가 1만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 입법을 요청받아 환자안전법 제정안(종현이법)을 대표발의했으며 고 전예강 어린이 응급실 골수검사 사망사고로 의료분쟁 조정절차 자동개시제도를 담은 의료분쟁조정법의 대표발의하는 등의 관련 법 마련에 기여했다.

오제세 전 의원은 이날 수상소감으로 "아직도 의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환자안전법은 이에 대해 주의를 더욱 철저하게 하자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안전법을 갖고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면서도 "환자들의 뜻하지 않는 의료사고에 환자안전법과 의료분쟁법이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환자단체가 이들 법과 제도의 기반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윤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가 보건의료인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환자안전법 제정안 최초 기안자로 환자안전법 제정에 큰 기여를 했다. 또 응급의료체계와 외상의료체계 개선, 건강보험제도 개선, 환자 관련 보건의료정책과 제도, 법률 관련 아젠다에 대한 전문자문 등 환자단체 성장에 큰 역할을 해왔다.

김 윤 교수는 "환자단체가 있어 그 권익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도 "환자가 우선되는 의료체계가 당연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공급자, 전문가, 정부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환자중심으로 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남재현 MBC 기자와 이영수 쿠키뉴스 기자가 각각 방송보도상과 언론보도상을 받았다. 두 기자는 아파도 걱정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남재현 기자는 수술실 CCTV 설치와 운영 관련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의원 찬반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도하고 성범죄 의료인의 면허취소를 반대하는 의료계의 행태를 고발하는 등 환자의 안전과 인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영수 기자는 의료사고와 환자안전 관련 총 11편의 기획기사와 메디컬푸어 개념을 이슈화하는 연속 기획기사를 보도, 생명과 직결된 신약에 대한 환자 접근권 확대 필요 관련 사회적 여론에 힘써왔다.

왼쪽부터 이운영 회원, 김종수 회원과 이날 참석하지 못한 전상진 회원을 대신해 수상한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왼쪽부터 이운영 회원, 김종수 회원과 이날 참석하지 못한 전상진 회원을 대신해 수상한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이밖에 환자상에 이운영 한국백혈병환우회 회원과 김종수 한국건선협회 회원, 전상진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회원이 영광을 얻었다.

이운영 회원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 후 2년만에 완치됐지만 국토대장정을 통해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들에게 완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관련 캠페인에 전개했다. 또 환자샤우팅카페에 참여하고 최근에는 유튜브채널 '운영TV'를 운영해 백혈병 완치이야기와 5월 진단을 받은 모야모야병 투병이야기를 전하며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김종수 회원은 건선을 앓은 지 40년이 넘었지만 중증건선 환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과 차별을 개선하고자 지난 10년 이상 활동을 했왔다. 중증건선 산정특례를 위해 1인 시위와 토론회 참가,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중증건선 환자의 힘들고 고단한 투병과정을 대변해왔다.
지난 2006년 1형 당뇨를 진단받은 전상진 회원은 환우회 내에서 혈당 관리 노하우를 알려주고 소통 커뮤니티를 조성해 온라인에서도 많은 당뇨인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당뇨가 있지만 건강하게 살수 있다는 모토로 많은 1형 당뇨인에게 모범이 되어왔다.

수상자들.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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