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심사담당자업무표 구체화...제약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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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심사담당자업무표 구체화...제약 "참 잘했어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4.1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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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심사부 업무조정...세부표 게재로 호응 좋아
식약처 의약품심사부가 담당자의 업무분장을 세밀하게 게재하면서 업계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식약처 의약품심사부가 담당자의 업무분장을 세밀하게 게재하면서 업계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조금 신경썼더니 효과 만점'이라는 게 이럴때 쓰일 법하다.

식약처가 최근 의약품심사부 심사업무 조정이 되면서 이에 대한 민원인에게 공지한 내용에 일선 제약업계가 '좋은 사례'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번 조정은 허가 후 안전성정보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재심사 및 위해성관리계획 정기보고와 결과 심사 및 정기 안전성 보고(PSUR) 심사를 순환계약품과에서 전담 처리하는 내용이었다.

또 기타대상성의약품 안전성 유효성 심사는 약효동등성과에서 진행된다. 이번 조정은 13일부터 시행됐다.

여기서 식약처가 좀더 제약업체 등 민원인들의 불편함이 무엇인지 인지, 업무담당자를 꼼꼼하게 정리해 공지한 것이 핵심. 좀더 민원인의 시각으로 고민한 흔적이 민원인에게 "참 잘했다"는 호응을 받으면서 칭찬을 받았다.

모든 실무자의 업무분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담아 게재한 것에 불과하지만 제약업계는 여타 부서도 이와 같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즉 공지된 내용이 업무분장에서의 제제의 분류번호만 게재해 공지했다면 이번에는 담당자와 분류번호, 그 분류명까지 담았다. 한 예로 직급과 담당자 이름, 업무분장서 분류번호 '000'과 '분류명'을 구체적으로 적어 민원인이 한눈에 어떤 공무원이 어떤 일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한 국내제약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식약처의 의약품심사부 업무조정 알림의 경우 좋은 사례"라면서 "문서로 담당자를 표기하고 변경 전 업무분장을 알리는 것은 업체들로서는 다소 불편함이 제거도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약품 개발 담당자는 물론 관련 임원, 사장까지 해당 조치에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여타 부서도 이와 같은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김미정 순환계약품과장은 "코로나19사태 이후 대면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 전화상담이 많은 편"이라면서 "단순히 좀더 세밀하게 업무분장표를 만든 것뿐인데 업계의 반응이 좋다하니 정말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사실 많은 심사관들이 많은 전화민원에 낮시간대는 업무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낮에는 상담, 저녁에는 본 업무를 볼 정도로 바쁘지만 이번 조치로 조금이나마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했다는데 의미를 두고싶다"고 전했다.

이어 "의약품심사부는 최대한 업계 등과의 소통창구를 마련하는데 주목하고 있다"며 "민원인의 소소한 것도 앞으로 더욱 신경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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