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안전나라에 기존처럼 담당자 연락처 공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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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안전나라에 기존처럼 담당자 연락처 공개하면..."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7.26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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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식약처 민원 대표전화 전환 후 불편개선 지속 주문
제약업계는 지난 2월 식약처가 민원전화번호를 대표전화로 바꾸고 담당자를 삭제해 민원업무에 적지않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문제해소를 위해 '의약품안전나라'를 통해 종전과 같은 연락처 공개를 요청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지난 2월 식약처가 민원전화번호를 대표전화로 바꾸고 담당자를 삭제해 민원업무에 적지않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문제해소를 위해 '의약품안전나라'를 통해 종전과 같은 연락처 공개를 요청하고 있다.

기존 업무에 지정이 될 정도로 민원전화가 폭주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식약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원전화를 삭제했다. 물론 대표전화로 전환했다.

식약처는 지난 2월 코로로19로 주식관련 일반 민원전화가 기하급수로 늘면서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시달림을 겪고 있다는 속사정을 내비치며 민원전화를 통합했다.

종전에는 공무원명과 간단한 업무를 명시하는가 하면 심사자들의 경우 보다 세부적인 내용까지 나눠 소개, 일선 민원처리자에게 알렸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따른 임상시험 승인이나 허가 등의 여부에 따라 주식시장에서의 급등과 급락이 이어지면서 일반 민원이 크게 늘면서 일시적 처방으로 식약처는 대표전화를 선택한 것이다.

대표전화 문의도 되도록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중 업무시간 때에는 전화를 받지 않고 업무 충실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선 제약업계 민원인들은 오전 9시부터 10시,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집중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으나 이 또한 녹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당초 일반 국민의 민원에 따른 대표전화로의 전환인 만큼 인허가 등 업계의 민원에 대한 불편사항을 줄이기 위해 의견이 제기됐다.

바로 온라인 전자민원보고 등 관련 업계가 사용하고 있는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를 통해 소통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모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식약처에 인허가를 담당하는 업계 관계자라면 모두 들어가는 곳인 의약품안전나라를 활용하면 될 것 같다"면서 "이곳에 종전처럼 민원 담당자의 연락처와 업무를 소개한다면 그간의 업계가 느끼는 불편사항은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제안했다.

이 관계자는 "대표전화로의 전환이 일반민원 중 주식관련 사항이었다면 의약품안전나라에 공개하는 것은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식약처에 인허가 등으로 민원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제약 등 업계 담당자에게라도 기존 연락처를 공개해 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업계의 의약품안전나라 연락처 공개에 대해 식약처가 긍정적으로 받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다른 민원인과의 형평성 잣대를 적용한다며 이 제안 또한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 이도 저도 민원인에게 불편함만 일으키는 식약처의 '대표전화'가 과연 코로나19가 끝나는 시점에 종료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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