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내에서 환자와 가장 밀접한 간호사의 약제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설문이 있어 이목이 끈다.
충남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최근 공개한 병동 간호사를 대상으로 '트라마돌 성분 함유 의약품 안전사용 설문'에 따르면 현실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설문은 간호사 167명이 설문에 응답했으며 원내에서 '트라미돌&트라미돌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에 대한 부작용 증상 및 인지도를 집중 살폈다.
설문결과, 집중모니터링약품 중 약물이상반응 보고약품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트라미돌&트라미돌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67.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로 인한 오심, 구토 등의 이상반응 발생에 대한 간호사의 인지도는 높게 나타났으나 일반정이나 서방정 등에 대한 용법과 용량에 대해서는 인지도가 낮아 의료진에 대한 약물정보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중등증이상의 통증조절을 위해 병용투여 되는 진통제에 대한 이상반응 발생 빈도 및 위험도에 대한 교육 및 홍보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약품 인지도의 경우 트라마돌 성분 함유 약품에 대해 '알고 있다'가 72.5%, '모른다'가 27.5%였으며 알고 있는 약품명은 울트라셋ER/semi 36%, 맥스노펜 27%, 트리돌 22% 순이었다.
특히 트라미돌 성분 함유 약품이 오남용 우려로 인해 집중모니터링성분으로 지정된 사실을 알고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알고 있다'가 36.5%, '모른다'가 63.5%로 나타났으며 해당 성분의 용법용량과 관련 '알고 있다' 52.7%, '모른다' 47.3% 였다.
이와 함께 트라미돌 성분 함유약품의 투약하면서 다른 진통제 또는 다른 약품들과 병용투여한 적이 있느냐에 대해 '있다'가 65.9%, 없다 34.1% 였다. 병용투여 약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54%, 마약성 진통제 32%, 항우울제 13% 순이었다.
약물이상반응 보고와 관련, '보고한 적이 있다'는 65.9%, '없다'는 32.3% 였으며 보고한 적이 없는 이유에 대해 'ADR발생한 적이 없음' 등 기타가 38.9%, 무응답 35.2%, 시간이 없음 14.8%, 보고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낌 7.4%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