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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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2월 15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2.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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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병원회

상임이사회 올해 예산안 심의-의대 정원 문제 등 현안 토론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지난 13일 제4차 정기 이사회를 갖고, 2024년도 회무와 2024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심의, 원안대로 승인하여 3월 정기총회에서 상정토록 했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고도일 회장은 그동안 임원을 맡아 병원회에 많은 공헌을 한 장석일 성애의료재단 의료원장에게 회원병원들의 이름으로 공로패를 전달했다.

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의대 정원 문제와 관련한 전공의 파업 등 병원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면서 "그로 인해 여러 병원장님이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아스토룸에서 열린 이 날 정기이사회는 전회의록 낭독과 회무보고를 청취한 후 2억 6482만원의 2023년도 결산과 전년도와 동일한 내용으로 짜인 사업계획(안)과 역시 전년도와 큰 변동 없이 편성된 3억 2585만원 규모의 새 예산(안)을 심의, 원안대로 승인했다.

오는 3월 15일 개최되는 제46차 정기총회에 상정토록 했다.

이어 토론에 들어가 고도일 회장이 지명하는 병원장들의 여러 병원 현안에 관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 

의견들 가운데는 최근 의료 전반에 걸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의대 정원 문제를 놓고 크게 우려하는 모습들을 보였고, 이외에도 병원들에 대한 적정성 평가가 병원들의 업무에 지장을 줄 만큼 문제가 있다는 점, 환자간병에 대한 정치적 접근이 현실과 동떨어지고 있다는 점, 간호사들의 잦은 이직을 막을 수 있는 방안 마련 등이 있었다.

토론을 끝으로 정기이사회를 마친 이후에는 만찬과 함께 '병원의 미래는 리더가 꾸는 꿈의 크기'라는 주제로 엘리오앤컴퍼니 성만석 대표이사가 강연한 병원CEO포럼이 속개됐다.

■건양대병원

송재황 교수, 미국정형외과 연구학회 학술상 '수상'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 정형외과 송재황 교수(사진 좌)가 지난 2월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롱비치에서 열린 제70차 미국정형외과 연구학회에서 ‘우수중개연구학술상(ORS/OREF Translational Research Travel Grant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미국정형외과 연구학회(Orthopaedic Research Society, ORS)는 정형외과 관련 연구학회 중 가장 권위 있고 규모가 큰 학회로 매년 2천500개 정도의 연제가 발표된다. 이 상은 발표된 연제 중 가장 우수한 연제를 발표한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샤르코 마리 투스병(Charcot-Marie-Tooth disease, CMT)'은 전 세계적으로 280만 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유전성이 강한 말초 신경 질환이다. 많은 CMT 환자에서 발의 아치가 높은 요족, 발목이 안으로 뒤틀리는 내반족 변형이 관찰되며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고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가 많다. 

송재황 교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다스 사이나이 메디컬센터(Cedars Sinai medical center)에서의 해외 연수 기간 동안 CMT 족부 교정 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진 글렌 페퍼(Glenn Pfeffer) 교수(사진 우)와 CMT 족부 변형의 수술 효과에 대하여 자동화 3D CT 분석을 진행하였고 연구 결과 연부조직 및 절골 교정 수술로써 CMT 요족, 내반족 변형이 효과적으로 교정됨을 밝혀냈다. 

그동안 CMT 족부 변형에 대하여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자동화 3D CT 분석으로 수술 전후 효과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학회로부터 연구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송재황 교수는 “국내에는 샤르코 마리 투스병 환자들의 발 변형에 대하여 잘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하여 CMT 족부 교정 수술의 효과를 최신 영상 분석 방법으로 밝혀내어 큰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국내 샤르코 마리 투스병 환자들의 발 변형 치료를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정신 신임 병원장 취임식 "분원별 특화와 전문화, 의료질 강화"

“전남대학교병원 본․분원별 특성화와 전문화 및 의료질 향상 지원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또 미래 의료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양성에 힘쓰며 미래 의사과학자들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특히 특성화된 전문의료센터를 담는 미래형 스마트 새병원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전남대학교병원 정신 신임 병원장은 14일 명학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4대 병원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립대병원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핵심 역할이다. 교육․연구․진료의 고유 기능과 역할을 발전적으로 재정립하여 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성택 전남대병원 이사장(전남대학교 총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신정훈․이형석 국회의원,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 등 내빈과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취임식은 신임 병원장 약력 소개, 병원기 인계, 취임사, 격려사 및 축사, 축하메시지 영상 상영, 보직교수 소개 등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정신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필수의료 붕괴와 지역의료 경쟁력 저하 등 의료계가 어려운 현안에 직면해 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114년의 역사와 전통의 전남대병원 구성원들이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신 병원장은 병원 운영 계획에 대해 ▲병원별 특성화, 전문화 및 의료질 향상 지원체계 강화 ▲글로벌 의료인재 양성 ▲미래형 스마트 새병원 준비 철저 ▲체계적인 인사관리와 소통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각 병원별 특성화, 전문화 및 의료질 향상 지원체계를 강화해 환자들이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접근성을 높이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으로 전남대병원 산하 5개 병원들의 역할 분담을 다시 한 번 재정비하고 강화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의사과학자들을 위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정신 병원장은 “미래 의료가 요구하는 글로벌 의료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며 “인재가 우리의 미래 동력이라 생각하며, 적정한 처우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진료와 연구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특성화된 전문의료센터를 담는 미래형 스마트 새병원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강조했다.

정신 병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바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5600여명의 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소통을 강화하고 공정한 인사관리를 위한 부서를 신설해 보다 체계적이고 투명한 인사를 하겠다. 경영진 라운딩 등 직원들과 소통의 창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정성택 전남대병원 이사장(전남대학교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전남대병원은 정 신 병원장과 함께 교육․연구․진료에 더욱 매진해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며 “지역사회에서 전남대병원의 역할은 대체불가이자 지역민들의 자부심인 만큼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역의료 혁신을 위해 앞장서 온 정 신 병원장의 경험과 지혜가 전남대병원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AI대표도시 광주에 걸맞는 혁신적 리더로서 메디헬스케어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전남대병원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정신 병원장은 1986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3년 전남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3년 전남대병원 교수로 부임한 후 ▲일본 오사카시립대학 ▲캐나다 토론토대학 ▲스웨덴 카로린스카대학 등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이후 뇌종양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의료역량과 활발한 국제 학술활동을 펼쳐나갔다. 약 6천여건의 뇌종양 수술과 난이도 높은 두개저 외과수술·청신경초종수술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380여편의 논문 발표, 수많은 국내외 초청강의(국내 184회, 해외 45회), 연구비 수주 31건 등 신경외과의 명성을 국제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교육연구실장, 기획실장, 진료처장, JCI추진 본부장은 물론 제8대 화순전남대병원장을 역임하는 등 주요 병원 보직을 두루 거치며 경영 및 기획 역량을 쌓았다.

■국립암센터

고양특례시와 '남북한 암진단 및 치료현황 자료집' 발간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북한의 암 진단과 치료 현황을 상세히 담은‘남북한 암 진단 및 치료 현황 자료집'을 발간했다.

국립암센터와 고양특례시는 2020년 6월 ‘평화의료센터'를 개소하여 북한이탈주민 건강검진 및 남북한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이해증진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남북한 암 진단 및 치료 현황 자료집' 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발간하게 되었다. 
 
이번 자료집은 북한의 암 진단과 치료 현황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북한에서 발행하는 의학간행물을 토대로 다빈도 발생암 6종 (폐암, 위암, 간암, 대장·직장암, 유방암, 부인암)과 관련된 북한의 암 진단 및 치료현황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북한의 사회·경제적 측면을 고려하여 남북한 암 등록체계를 정리하고 향후 남북한 보건의료 사업을 구상하기 위한 토대도 마련하였다. 아울러, 남북한의 암 진단·치료 등의 현황을 비교 분석하는 등 포괄적인 정보를 담았다.  

‘남북한 암 진단 및 치료현황 자료집' 은 총 4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제 1장 ‘남북한 암 발생 및 치료 현황 통계’에서는 국제기구에서 발행한 남북한 암관련 통계 추이를 통한 암 발생 현황과 질병부담을 분석했다.

제 2장 ‘남북한 암 관리사업 비교’에서는 북한과 WHO에서 공동제작한 CCS와 북한 의학간행물을 통한 암관리사업 현황 및 남북한 비교점을 정리했으며 제 3장 ‘북한 의학간행물을 통해 살펴본 암 진단 및 치료 현황’에서는 북한 의학간행물을 통한 다빈도로 발생하는 암의 진단 및 치료 현황을 파악했다.

제 4장 ‘결론’에서는 남북한 암관리사업의 차이점과 향후 보건의료 사업 준비 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정리하였다.

이번 자료집에는 내과, 외과, 호흡기내과, 산부인과 등 국립암센터의 전문의들이 다수 참여하여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우리말 암용어사전』발간에 참여했던 유금혜 평화의료센터 건강관리팀장(소화기내과 전문의)과 김열 평화의료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이 대표저자로 참여하여 남북한의 암 진단 및 치료 현황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은 “자료집에 담긴 자료 하나하나가 남북한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열쇠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라는 말과 함께 “앞으로도 고양특례시는 보다 나은 의료 환경과 보건의료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의학 분야 중에서도 암과 관련된 분야는 가장 빠른 속도로 변화하였으며 암 생존율도 과거보다 현저히 향상되었다”면서 “암 분야의 지속적 발전에 따라 암의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남북 간에 이질성을 극복하는 과제는 시대적인 요청이다. 향후 남북한 의료인 간 의사소통과 남북한 주민의 진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본 자료집이 향후 남북한의 의료격차를 줄이고 북한주민의 의료지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국무총리 의대 증원=오픈런 해법 발언 반박 "정신 나간 소리"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의대 정원을 늘려야만 소아과 오픈런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정신 나간 소리“라고 일축하고 ”지금 당장 소아과 오픈런 등으로 환아 및 환아 보호자가 고통 받고 있는데 이를 외면한 채 이같은 고통을 10년 이상 지속하라는 얘기냐“고 반문하며 현재의 소아과 오픈런을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국무회의에서 의사 정원 확대 없이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 현 의료 체계에서 생긴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는 보도와 관련,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 소아의료 붕괴 피해의 심각성을 아실만한 분이 지금도 이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소아 환자 및 환아 보호자들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으로 당장 소아과 오픈런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발표, 실천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 개혁의 출발점이자 필수과제로 국민들도 그 필요성을 체감하고 정부의 계획을 지지해주고 있다고 밝혔는데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 낙수 효과로 소아과 오픈런이 해결될 것이라는 국민 희망 고문보다는 소청과 전공의 기피 문제 등으로 최근 일어난 작금의 소아과 오픈런을 당장 해결하면 정부가 환아 보호자 등으로부터 더 큰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 협회는 “정부가 필수 의료 패키지 등 그럴싸해 보이는 대책을 그동안 발표했지만 소청과 의사들은 이를 두고 소아의료 필망 패키지라고 부르는 등 정부의 소아필수의료 대책에 소아필수의료 대책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소아의료붕괴는 이미 진행되고 있어 당장 다양한 대책을 마련, 소아의료 현장에 적용돼야 하는데 지금의 상황은 외면한 채 허무맹랑한 논리로 10년 뒤만 바라보는 현 정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 

협회는 “정부의 주장대로라면 우리 아픈 아이들과 환아 보호자들은 10년 이상 오픈런만 하고, 응급실 뺑뺑이만 하고 있으란 얘기인데  대한민국 한덕수 국무총리의 13일 발언에 대한민국 정부가 현재의 소청과 오픈런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10년 뒤 소청과 오픈런을 걱정하는 모양새가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지금도 소아과 의료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아과 오픈런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 및 환아 보호자의 고통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한덕수 국무 총리는 이들의 고통스럽고 애타는 소리를 듣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며 “혹시라도 이들의 애끓는 목소리가 실감나지 않는다면 직접 환아 보호자가 돼 전화로 진료가 가능한지 수시로 문의하고 기본 대기가 3시간 이상되는 오픈런을 체험해 보는 것이 어떨까 제안해 본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1가구 다자녀 시대일 때도 소아과 오픈런 등은 발생하지 않았는데 초저출산 시대에 소아과 오픈런이 말이 되는냐”고 반문하고 “소아과 오픈런이 발생한 원인은 정부가 말하는 소아과 의료 인력 부족이 아니라 저수가, 소아필수약 공급 부족,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소송 등 열악한 진료 환경 때문에 소청과 의사의 상당수가 보다 진료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서 진료 영역을 변경했거나 아예 다른 업종으로 전향했기 때문으로 이제는 소아 및 환아 보호자의 불편을 넘어 생명과 건강을 위협 받는 상황에까지 도달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최 회장은 ”지금 중요한 것은 소청과를 포기한 소청과 전문 인력이 다시 소청과 진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소청과 전공의 지원률을 높힐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 마련과 실천“이라고 제언했다.  

■라파엘나눔

시니어 의료인 아카데미 온라인 무료 강좌 3월 4일 개강

1997년 설립 이래 27년째 이주노동자 진료, 해외 의료인력 양성, 노숙인 진료 등 의료 소외계층에게 의료나눔 활동을 이어온 재단법인 라파엘나눔(이사장 안규리)은 “라파엘 생명과 나눔 제2기 시니어 아카데미” 온라인 4학기 강좌를 3월 4일 개강한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6년째 운영되고 있는“라파엘 생명과 나눔 시니어 아카데미”는 의료 소외계층의 건강권 향상을 목표로 사회공헌에 참여 의지를 가진 시니어 의료인을 봉사자로 양성하기 위한 재교육 과정이다. 본 교육을 이수한 시니어 의료인들은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현장에서 봉사자로 활동하거나, 해당분야의 교육자로 전문성을 함양하게 된다.
 
제2기 시니어 아카데미는 인생 제2막의 봉사하는 삶을 꿈꾸는 시니어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위하여 의료 뿐 아니라 교양(자산관리 등), 공통(의료 사회 이슈)의 3개 분야로 구성하였다. 이번 4학기 강좌는 노인의료를 중심으로 3월 4일에 개강하여 6월 24일까지 총 17회에 걸쳐 매주 월요일 라파엘 아카데미 LMS 웹사이트와 온라인 화상회의 사이트(ZOOM)을 통해 진행된다. 

금번 4학기 강의는 서울대 등 주요 의대 전∙현직 교수와 각 분야의 전문가로 이뤄진 강사진을 구성해 다채롭고 수준 높은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며,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의 온라인 특강 및 서울대 의대 한성구 명예교수의‘그림이야기’등 현장 특강 등도 마련되어 있다.

모든 강의는 무료로 제공되고 시니어 의료인 외 희망자도 참여 가능하며, 라파엘 아카데미 홈페이지 (http://raphaelacademy.or.kr)에서 회원가입 후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 (문의: 재단법인 라파엘나눔 02-744-7595) 

■충남대병원

강예은 교수팀,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갑상선암 항암효과 비전 제시"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내분비대사내과 강예은 교수 연구팀(이비인후과 구본석 교수, 의과학과 이성은 연구교수)이 세계적인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mpact factor: 16.6)』에 『다중 오믹스 분석을 통해 미분화 갑상선암에서 미토콘드리아 단일 탄소 대사 경로의 역할 규명(Unraveling the role of the mitochondrial one-carbon pathway in undifferentiated thyroid cancer by multi-omics analyses)』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강예은 교수팀은 충남대학교병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함께 추진한 시스템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유전자의약산업진흥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 사업)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융합연구단 김선규 박사 연구팀과 함께 진행하면서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생성했다. 

뿐만 아니라 대사체 데이터, 단일세포 전사체 등의 다중 오믹스를 지놈인사이트 수석 과학자 박성열 박사 연구팀과 함께 생성 및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여러 암대사리프로그래밍 연관 회로 중 ‘미토콘드리아 세린 생합성 경로’가 미분화 갑상선암에서 특이적으로 증가함을 밝히고 이를 제어하는 것이 ‘미분화 갑상선암의 종양 제어’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였다.
 
고령 인구의 증가와 암 유병인구의 상승으로 암 치료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와 여러 대사체들이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할 수 있음이 밝혀지면서 ‘암세포의 대사 경로’는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갑상선암 중 분화 갑상선암은 유병률이 높고 요오드 섭취가 잘 되는 특성이 있어 수술 및 방사성 요오드 요법을 통하여 치료가 대부분 가능하지만, 역형성 갑상선암과 같은 암의 분화도가 떨어진 미분화 갑상선암은 아직까지 기대 생존율이 12개월에 미치지 못하는 매우 공격적인 암종이다. 

연구팀은 대사체 분석을 통하여 갑상선암에서 세린(serine)등 단일 탄소 대사와 관련된 대사체들의 증가를 확인했으며 전사체 및 단일 세포 전사체 분석을 통하여 갑상선암의 분화도가 떨어질수록 미토콘드리아 단일 탄소 대사 경로의 주요 인자인 SHMT2가 증가함을 확인했다. 

또한, 세포 및 동물 실험을 통하여 SHMT2의 발현 감소가 갑상선 암세포의 증식 및 전이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갑상선암에서 SHMT2를 통한 대사 조절에 의해 항암효과를 획득할 수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예은 교수는 “다중 오믹스 분석을 통해 갑상선암의 대사를 조절하여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라며 “향후 실제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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