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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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2월 19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2.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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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병원

복지부 기관생명윤리위원회 평가 인증 "연구활동 지원 최선"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직무대행 노상익)은 보건복지부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 인증’을 획득하고 16일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노상익 병원장 직무대행, 김춘관 기획조정실장, 임태규 보훈의학연구소장, 이원재 IRB대표위원장, 김영배 前 IRB대표위원장, 오동은 IRB대표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시행하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 평가 인증’은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실적 등 40가지 기준을 평가하는 제도다.

2023년도 인증 심사에는 의료기관, 대학, 연구기관 등 54개 기관이 접수했으며, 서류·현장·종합평가 등 3단계를 거쳐 중앙보훈병원을 포함한 총 24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중앙보훈병원은 ▲인간대상연구 ▲인체유래물연구 ▲인체유래물은행 등 총 3개 유형에서 평가 인증을 획득해 연구 수행 기관으로서 임상연구의 윤리성과 신뢰성 등을 인정받았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6년 11월 29일까지 3년 간 유지된다.

이원재 IRB 대표위원장은 “우리 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연구의 질적 향상뿐만 아니라, 연구 대상자 보호 및 윤리적 연구 환경 조성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상익 병원장 직무대행은 “중앙보훈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고령의 국가유공자와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 활동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제5회 멀티시네마월 미디어아트 공모전 개최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대한외래 멀티시네마월에 게시할 ‘제5회 멀티시네마월 미디어아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탁월함 그이상으로’로, 대한민국 의료사의 명맥을 잇고 나아가 세계 의학을 선도하는 서울대병원의 끝없는 도전을 상징한다. 

참가자는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유주제나 지정주제(▲서울대학교병원의 역사 ▲서울대학교병원의 미션/비전 ▲어린이 환자에게 행복한 추억 ▲자연)로 응모할 수 있다. 지정주제 선택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작품은 1~2분 이내의 컴퓨터 그래픽 영상물로, 단순한 카메라 촬영 영상은 제외된다. 규격은 5760px*1792px에 최대 용량은 4GB 미만이어야 한다. 제출 가능한 작품 수에는 제한이 없지만, 주제와 관련된 설명은 필수이다.

작품 접수는 4월 8일(월) 18시까지 이메일(snuhart@naver.com)로 제출할 수 있다. 최종 심사를 거쳐 4월 중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6개팀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총 2600만원의 상금과 대한외래 멀티시네마월(36m*11.2m) 전시 기회가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병원 공모전 블로그(https://blog.naver.com/snuha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도중 대외협력실장(위장관외과 교수)은 “이번 공모전은 의료와 예술의 융합을 통해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힐링과 위로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참가자들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수많은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충남대병원

대전광역치매센터 치매협약병원 지원 확대

충남대학교병원 대전광역치매센터(위탁운영, 센터장 오응석)가 최근 ‘치매 조기진단 및 감별진단을 위한 지역 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치매협약병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치매협약병원은 대전광역시 5개구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하여 치매 조기진단·감별검사 및 치매고위험군에 대한 치매검진 등을 시행하고 치매 치료를 조기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대전광역치매센터는 23년 하반기 추가 지정된 신규 치매협약병원을 대상으로 ▲치매환자 복약지도 가이드 북 『약속,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한 인지 건강정보』 ▲치매 관련 공적서비스 정보지 『치매안심서비스』 ▲치매예방 가이드북 『뇌튼튼 노후든든』 ▲치매공공후견사업 자료집 『치매공공후견사업 사례 모음』등의 콘텐츠를 보급했으며 치매안심센터와 치매협약병원 간 협력체계를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오응석 대전광역치매센터장(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은 “대전시 치매협약병원 지원 확대를 통해 올해 시행 예정인 치매관리 주치의 사업과 함께 치매안심센터 등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 활용하여 통합적이고 질 높은 치료 환경 조성을 기반으로 한 전문화된 치매 관리와 돌봄 체계 확보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용성 교수팀, 망막모세종 완치환자 정기 골 스캔 권고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성 교수팀(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한수·한일규 교수)에 따르면 망막모세포종 완치환자는 이차종양으로 골육종 발병위험이 높아 증상이 없더라도 연 1회 골 스캔 검사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망막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망막모세포종은 소아의 안구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여 소아 망막암으로 불린다. 종양 때문에 동공이 하얗게 보이는 백색동공이 주요증상이고 시력이 떨어져 사시가 생기거나, 안구통증과 돌출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행히 항암제 투여, 국소 수술, 방사선 치료 등을 병행하면 완치율은 90%로 높은 편이다.

망막모세포종 완치환자에게 발생하는 이차 악성종양 중에서는 골육종이 가장 흔하다. 골육종은 뼈나 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한 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환자는 평균 200명이 채 안될 정도로 희소하지만, 망막모세포종 완치환자 중 약 7%는 이차종양으로 골육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성 교수팀은 극휘귀질환인 망막모세포종 완치 후 발생한 골육종의 임상적 특징, 생존율, 핵의학적 골 스캔 검사의 유용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망막모세포종으로 치료받은 540명의 환자 중 골육종이 발생하여 치료받은 12명(14례)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대퇴골의 끝부분에서 흔히 발생하는 골육종과는 달리, 망막모세포종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골육종의 경우 대퇴골의 몸통(골간부)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또한 골육종 진단 시 중간 연령은 9세(5세~15세)였고, 망막모세포종 진단에서 골육종 진단까지 간격은 평균 8년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육종 수술 후 국소 재발은 없었고, 골육종 진단 후 5년 생존율은 86%로 통상적인 골육종 치료성적과 비슷했다. 조사대상인 14례의 종양 모두 망막모세포종 치료 후 정기적인 감시를 위해 매년 실시한 골 스캔 검사를 통해 발견됐다. 이 중 10케이스는 환자가 통증을 호소했지만, 4명의 환자는 골 스캔에서 이상이 발견됐음에도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성 교수는 “망막모세포종 완치 후 이차종양으로 발생하는 골육종에 대해서는 지금껏 연구가 이뤄진 바가 거의 없었다”며 “망막모세포종 환자에게 발생한 골육종의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일반적인 골육종과 다르지 않음을 처음으로 보고했고, 망막모세포종 생존자의 정기검사에 뼈 스캔 검사가 반드시 필요함을 확인 한 것에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 저널이자 정형외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임상 정형외과 및 관련연구(Clinical Orthopedics and Related Research)’에 게재됐으며, SCIE 저널인 ‘뼈와 관절 수술 저널(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서 매년 가장 주요한 최신 지견을 소개하는 ‘What’s new‘에 소개되었다.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헬스케어연구단, 유전성 암 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암생존자헬스케어연구단(단장 장윤정)이 16일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유전성 암 환자와 가족, 의료진의 공유의사결정을 위한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튜브 라이브 영상을 통해 동시 송출되어 유전성 암에 관심 있는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암생존자헬스케어연구단(KOCAS)에서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암생존자 연구사업단의 1세부를 맡은 ‘한국인 유전성 암 환자 및 가족 코호트(연구책임자 공선영)’팀과 2세부를 맡은 ‘유전성 암환자 및 가족, 의료진과의 공유결정을 위한 맞춤형 헬스케어 기술개발(연구책임자 정소연)’팀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최근 유전성 암에 대한 검사가 증가하면서 진단을 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관리까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충족 헬스케어 니즈에 대비할 유전성 암환자 및 가족 코호트구축과 그에 맞는 기술 개발에 관련된 연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개최되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서수현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박종은 교수, 삼성서울병원 장미애 교수, 신촌세브란스병원 원동주 교수, 이대목동병원 허정원 교수, 국립암센터 최윤정 교수, 헬스브리즈 정희두 대표가 연자로 초청되어 강연을 진행했다. 

장윤정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헬스케어연구단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진행된 유전성 암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에 대한 의료진들의 생생한 유전상담 경험과 기술개발에 대한 강연을 통해 유전성 암환자 및 가족, 의료진과의 공유의사결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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