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보드로프로피진 등 감기약 복용한 20대...구토 등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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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드로프로피진 등 감기약 복용한 20대...구토 등 부작용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10.1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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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지역의약품안전센터 상담사례 공유
서울대병원 전경.
서울대병원 전경.

20대 환자가 말초의 기침 반사를 억제해 기침을 해소하는 진해제 '레보드로프로피진(levodropropizine)'를 포함한 감기약을 복용했다가 뜻밖의 부작용을 경험했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약물이상반응 상담사례를 공유했다.  

해당 환자는 감기약을 복용한 후 30분 후 발적을 동반한 전신 두드러기가 발생, 인근 병원에 방문했고 구토와 어지러움, 호흡곤란, 혈압저하가 확인돼 응급처지 후 호전된 사례다.

환자는 과거 레보드로프로피진을 복용하고 2시간 후 동일하게 전신 두드러기와 발적이 발생한 기왕력이 있었으며 정황상 레보드로프로피진으로 인해 아나필락시스가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약물안전카드를 발급했다. 해당 약물은 이후 회피하도록 교육했다. 

지역센터는 "레보드로프로피진의 경우 말초 기침 수용체에 작용하는 진해제로 기도의 감각 신경펩타이드 수치를 조절해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성 진통마취제인 오피오이드 진해제보다 중추신경계 진정효과가 적어 마른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흔히 사용되는 약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레보드로프로피진의 흔한 부작용으로 소화장애, 구역, 기면, 초조 등이 있으며 과민반응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면서 "하지만 이를 복용한 후 발생한 전신성 두드러기, 혈관부종, 혈압저하 등의 아나필락시스 의심증상에 대해 피부시험과 경구유발검사로 원인약물을 확인한 사례군 연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레보드로프로피진은 호흡기 감염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항생제와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항생제는 대표적인 약물 알레르기의 원인약물 중 하나로 기침약을 과민반응의 원인약물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지만 레보드로프로피진도 약물과민반응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음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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