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결핵제 '피라진아미드'...간독성-간효소 증가 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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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결핵제 '피라진아미드'...간독성-간효소 증가 발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7.2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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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동산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보고사례 공유

 

항결핵제 '피라진아미드'에 대한 약물이상반응 사례가 공유됐다. 

계명대동산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70대 전후 환자 2명에 대한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알렸다. 

먼저 67세 남환자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결핵이 확인돼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을 처방받아 복용을 시작, 두달 후 간효소 상승과 발열, 얼굴부종으로 항결핵제 복용을 중단했다. 이후 에탐부톨과 이소니아지드, 피라진아미드를 추가하면서 치료를 재시작했으나 피라진아미드를 복용한 직후 오한과 오심, 소화불량이 생겼고 증상이 심해졌다. 

이후 검사결과 간수치 상승소견이 보여 피라진아미드에 의한 간독성으로 감염내과에 입원에 치료한 사례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결핵성관절염으로 진단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피라진아미드에 의한 간염빈도는 2%로 이소니아지드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됐으며 간질환 증상은 피로, 전신 허약감, 가려움 등부터 좀  더 심한 황달, 간비대, 우측 상복부 통증, 혼돈, 지남력 상실 및 민첩성 저하 등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소개했다. 

이에 지역센터는 "피라진아미드 약제를 복용해오던 중 간염의 임상증상이 발생해 의약품 복용 시점과 부작용 발현 사이의 시간적 선후관계가 인정된다"며 "해당 환자는 특이 과거력이 없었으나 나타난 증상에 대해 피라진아미드 이외 병용 항결핵제에 의한 가능성 배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인과성을 '가능함(Possible)'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역센터는 73세 남환자의 피라진아미드에 대한 부작용사례도 소개했다. 

지난 1월 결핵치료를 위해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를 처방받아 치료를 시작, 3월이  피부발진, 소양감으로 감염내과 외래 내원해 시행한 혈액검사 상 간수치 상승 소견이 동반돼 항결핵제 조정 및 피부발진 관련 치료를 위해 감염내과에 입원한 사례다.

이후 4월 피부발진 호전 보여 피라진아미드를 추가한 후 간효소 상승 소견이 보여 우루사정으 경구 복용하며 추적 관찰했다. 

지역센터는 해당 환자의 진단명을 방광결핵으로 판단했으며 5월 부작용이 지속돼 항결핵제 모두 중단 후 외래에서 경과를 관찰하기로 했다. 

지역센터는 2021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항결핵제 투여 개시 후 이상반응의 발생은 평규 57일 안팎에 나타났고 71.1%는 60일 이내에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며 피부 및 부속기간 장애가 27.5%로 가장 많은 약물이상반응이 발생하고 위장관계 장애 17.5%, 간 및 담도계 질환 13.1%였다고 설명했다. 

지역센터는 "항결핵제 추가 후 간효소 상승 소견을 보여 의약품 복용 시점과 부작용 발현 사이의 시간적 선후관계가 인정된다"며 "항결핵제는 동시에 여러 약제를 쓰기에 어느 약제가 원인인지 감별이 쉽지 않아 다른 항결핵제에 의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목하고 인과성을 '가능함(Possible)'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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