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폐암1차 급여확대, '천신만고' 끝에 약평위 넘어서
상태바
타그리소 폐암1차 급여확대, '천신만고' 끝에 약평위 넘어서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3.09.08 0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보공단 협상에선 렉라자와 만날 가능성도

타그리소정(오시머티닙) 폐암 1차 급여 확대를 매일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는 국민동의청원의 주인공 김모씨의 바람이 머지않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열린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타그리소정 급여확대안을 의결했다. 해당 적응증은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

2018년 12월 국내에서 적응증을 추가로 받은 지 약 4년 10개월만, 또 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친 지 약 5개월만에 실질적인 급여 첫 관문을 넘어섰다.

타그리소 폐암 급여확대 절차는 그야말로 지난하게 진행되고 있다. '천신만고'라는 말이 붙을 정도다. 환자들도 국민동의청원을 올리면서 '간절함'을 호소했다. 국민동의청원에는 국민 5만명이 동의해 국회 정식 청원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앞으로 남은 건 건강보험공단과의 협상. 통상 이 협상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보건복지부장관의 협상명령 기간(60일) 동안 종료되기 때문에 비교적 시기가 예측 가능하다. 남은 절차인 협상은 별 탈 없이 순풍을 탈 수 있을 지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

한편 타그리소는 건보공단 협상 과정에서 같은 적응증으로 빠르게 급여확대 절차를 진행 중인 유한양행의 렉라자정(레이저티닙)과 만날 수 있다. 함께 협상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래저래 타그리소는 급여확대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야깃거리가 많을 것 같은데, 환자들은 오늘도 이런 절차가 신속히 마무리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