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 분쟁 해결한  바이오시밀러 '휴킨드라'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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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 분쟁 해결한  바이오시밀러 '휴킨드라' 시판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4.0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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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텍·스타다, 애브비와 특허권 분쟁 매듭

애브비 휴미라가 바이오시밀러의 연이은 공세에 맥을 못추는 분위기다. 내년에만 미국시장에서 8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시판을 앞두고 있다. 

암젠의 암제비나를 비롯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 화이자의 아브릴라다, 코헤러스의 유심리, 비아트리스의 훌리오, 산도스의 하이리모즈에 이어 알보텍까지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가세하면서 글로벌 매출 1위의 수성이 어려워지게 됐다. 

암젠비타는 내년 1월 말 미국 시장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한 베링거, 화이자, 코헤러스, 비아트리스, 알보텍은 7월, 산도스는 9월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애브비와 휴미라의 유럽지역 특허권을 두고 분쟁을 벌여왔던 알보텍이 승리함에 따라 AVT02에 대한 판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AVT02는 휴킨드라라는 브랜드명으로 유럽시장에서 시판될 예정이며 휴미라의 특허권이 완료되는 내년 7월 1일부터는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에 돌입하게 된다.

관련해 알보텍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럽 특허권 판결에 따라 애브비가 유럽 및 유럽 외 일부 시장에서 휴미라 관련 애브비의 특허권에 대해 비독점적 유상 라이선스를 알보텍에 부여함으로써 환자들이 아달리무맙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휴킨드라는 알보텍의 독점 전략 제휴사인 스타다가 판매를 전담한다. 

휴킨드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판상 건선, 크론병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 치료에 대해 사용 승인을 받았다. 

앞서 FDA는 지난 2월 구연산염이 제거된 고농도 바이오시밀러인 알보텍의 ATV02(100mg/mL)과 ATV02-휴미라의 호환성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데이터가 포함된 미국 시판용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서(BLA) 검토를 수락한 바 있다. 

한편 휴미라는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하고 2019년 한 해 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약물로 200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휴미라는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전세계 1위의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으나 8개의 바이오시밀러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나서면서 강력했던 입지에 금이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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