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역으로 로열티 받고 휴미라 바이오심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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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역으로 로열티 받고 휴미라 바이오심 허용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3.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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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텍과 맞고소 이어진 법정분쟁 해소...'페이포 딜레이' 지출 없이 출시 합의

애브비는 알보텍과 법정다툼을 해소, 휴미라 특허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알보텍의 바이오심 출시에 합의했다.

8일 애비브는 알보텍의 휴미라바이오시밀러 'AVT02'에 대해 2023년 7월부터 미국 판매를 허용하는 비독점 라이센스를 부여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맞고소가 진행됐던 양사의 법정다툼은 모두 해소됐다.

흥미로운점은 기존 휴미라바이오시밀러 품목은 애비브가 바이오심 출시 제약사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출시를 늦추는 'Pay for Delay' 관행과 달리 역으로 애브비가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애브비는 알보텍에 어떠한 형태의 비용도 지불하지 않으며 휴미라 특허에 대해 알보텍이 로열티를 지불하고 특허유효성을 인정하도록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브비는 특허도용 협의로 알보텍에 고소했으며 알보텍은 이에 반발 애브비가 특허를 남용했다며 맞고소를 진행했다. 이후 특허도용건은 관할권없음을 사유로 기각됐고 애브비는 이에 불복, 지난해 1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소송으로 타툼을 확대한 바 있다.

알보텍은 올해 10월 특허를 무력화하고 바이오심을 가장 먼저 출시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바이오심중 가장 불리한 조건의 합의에 도달하게 됐다.

알보텍의 'AVT02'는 지난해 12월 유럽승인을 획득했으나 FDA로 부터 제조시설 문제를 지적 받아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품목이다. 대체가능 바이오시밀러로 승인 신청했다.

알보텍이 FDA 승인을 받아 출시된다면 휴리나 첫 대체가능 바이오심인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와 같은 달인 7월에 함께 출시된다. 

이외 내년 7월 출시품목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오가논의 하드리마, 코헤누스의 유심리, 비아트리스와 교와기린의 훌리오 등 모두 5품목이다.

2023년 1월 출시되는 암젠의 암제비타 이후 7월부터 경쟁품목이 급격히 증가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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