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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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5월 29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5.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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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료봉사 "심장병 소아 초청 치료 예정"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28일부터 3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국립아동병원에서 현지 심장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이번 해외 의료봉사는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광역시가 함께 시행하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현지 진료를 통해 해당 도시와의 교류 기반을 강화하고, 국경을 초월한 나눔의료를 실천하기 위한 사업이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와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 간호사, 사회사업팀 등 봉사단은 앞서 27일 병원 본관에서 김우경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봉사 출정식을 가졌다.    
 
봉사단은 타슈켄트 국립아동병원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하고, 현지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진료 및 심장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후 수술이 필요한 어린이를 가천대 길병원으로 초청해 수술할 계획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 베트남 심장병 환자 초청 치료를 시작으로, 몽골, 필리핀,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 저개발국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하고 있다. 지금까지 448명의 어린이가 가천대 길병원에서 건강을 선물 받았다. 

■대한병원협회

이성규 집행부, 부위원장 40명 보직 임명-빌리브세웅병원 회원 승인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5월 28일 오전 7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알레그로룸에서 제2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부위원장 40명을 선임했다

병협은 지난 16일 개최된 첫 상임이사회 합동회의에 보고한 총 152명의 임원진 가운데 잠정 선임됐던 63명의 상임이사 중 40명에게 부위원장 보직을 부여한 것이다.

부위원장들은 총 17개 상설위원회에 배치되어 활동을 하게 된다. 상임이사에서 무임소위원장이 된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제주도병원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상임이사 22명에 대한 후속 직책이사 인선도 있을 예정이다.

상임이사회에서는 의대정원 확대 추진 경과, 의료개혁 추진 관련 대책, 요양기관 신분증 및 본인확인 의무화 제도 시행 안내 및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협상 추진사항 등을 보고 받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상임이사회는 부산 소재 빌리브세웅병원의 신규 회원입회도 승인했다.

■라파엘나눔

창립 27주년 기념행사 및 콘서트 개최 "소외층 의료나눔 실천"

재단법인 라파엘나눔(이사장 안규리)은 지난 26일 라파엘, 봉사자ㆍ후원자와 함께 하는 ‘제27회 창립 기념행사 및 콘서트[부제: 라파엘, 나누면 행복한 우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라파엘은 이주노동자 및 노숙인 무료진료, 해외 저개발국가 의료인력 양성 등 의료 소외계층에게 의료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고 있는 비영리 사회공헌 단체이다.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진행된 행사는 라파엘의 창립 27주년을 맞아 긴 시간 동안 함께 해 온 봉사자와 함께 라파엘 성장을 축하하고, 지속해서 의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베풀어 준 후원자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리 라파엘나눔ㆍ라파엘인터내셔널 이사장, 라파엘클리닉 고재성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염수정 추기경, 정영진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그리고, 봉사자 및 후원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안규리 이사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안규리 이사장은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하고 나아갈 것” 이라며 봉사자, 후원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의 축사가 있었다. “라파엘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 사회가 보다 더 성숙한 사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었으며, 라파엘의 나눔이 지구촌의 모든 의료 소외계층에게 닿기를 바라며 하느님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으로는 라파엘클리닉 김창덕 前 대표이사의 퇴임식 이후 라파엘 봉사자와 후원자에 대한 시상과 라파엘 창립 27주년 축하 케익을 커팅 하는 것으로 1부 기념행사를 마무리했다.

바로 이어지는 2부 행사에서는 창립기념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라파엘 홍보대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하림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연자로 나서 환상적인 무대를 펼쳤다. 또한 하림 외에도 패치워크 로드, 브라스 마켓도 함께 출연하여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안규리 이사장은 ”27년동안 라파엘을 위해 헌신과 사랑을 주신 봉사자 및 후원자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의료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천세종병원

캄보디아-몽골 해외 의료나눔 펼쳐 "심장병 소아 87명 정밀 진료"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이 캄보디아, 몽골 등에서 잇따라 찾아가는 해외 의료나눔을 펼쳤다.

29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 13~16일 구세군 한국군국와 함께 캄보디아 헤브론병원에서 심장병 아동 치료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병원은 매년 캄보디아 의료나눔을 시행하고 있다.

장소익 부장(소아청소년과) 등 의료진은 이 기간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캄보디아 어린이 40명을 대상으로 심장초음파 등 검진을 진행했다. 이들 대부분은 심잡음, 청색증, 호흡곤란 등을 보였다.

검진 결과 심방중격결손, 심실중격결손, 동맥관 개존증, 활로씨4징 등 환자들과 기능성 단심실 환자들이 다수 발견됐다. 부천세종병원은 이 중 6명을 오는 7월께 국내로 초청해 치료할 계획이다.

부천세종병원 장소익 부장(소아청소년과)은 “선천성 심장병은 치료 시기만 놓치지 않으면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 의료나눔 사업을 통해 심장병을 가진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되찾을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 또 지난 20~22일 몽골 제3모자병원에서도 찾아가는 의료나눔을 펼쳤다. 몽골에 대한 의료나눔 역시 매년 시행되고 있다.

방지석 과장(소아청소년과) 등 의료진은 성안심장재단과 함께 현지를 방문,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어린이 47명을 검진했다. 이중 심실중격결손 및 심방중격결손이 진단된 어린이 5명을 오는 10월께 국내로 초청해 치료할 계획이다.

부천세종병원은 이번 캄보디아, 몽골에서 진행한 해외 의료나눔에서 과거 부천세종병원에서 수술하고 귀국한 환자에 대한 검진도 빼놓지 않았다. 국내 초청 수술은 물론, 현지 사후 방문 검진 등 이른바 부천세종병원만의 토탈케어 방식이다.

다행히 과거 부천세종병원에서 치료받은 어린이들의 상태는 매우 좋았다.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 역시 매우 높은 상태서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을 확인했다.

부천세종병원 방지석 과장(소아청소년과)은 “해외 환아를 국내로 초청해 수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추적 관리하는 것도 매년 필요하다. 부천세종병원 해외 의료나눔은 이런 토탈케어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며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 이념을 추구하는데 앞으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백선하-김한준 교수팀, 파킨슨병 환자 3명 중 1명 기계 연관

최근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 DBS)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현황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들은 주로 ‘신경학적 문제’로 응급실에 방문했으며, 3명 중 1명은 뇌심부자극술 기계와 연관된 문제로 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DBS 수술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여 전기 자극을 통해 운동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이 연구는 DBS 수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더 나은 수술 후 관리 및 응급실 진료 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와 신경과 김한준 교수(이승민 임상강사) 연구팀이 2017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DBS 수술을 받은 71명의 파킨슨병 환자와 수술을 받지 않은 35명 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실 방문 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중추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주로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발생한다. 떨림(진전), 근육 강직, 서동(운동 완서), 자세 불안정 등의 주요 증상을 보인다. 비운동 증상으로는 우울증, 수면 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 치료는 증상 완화와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약물 치료(레보도파제, 도파민 효능제, 항콜린제, MAO-B 효소 억제제 등)와 수술적 치료(DBS 수술 등)로 나눌 수 있다. 

DBS 수술은 약물 치료 기간이 오래되어 운동 및 비운동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 뇌 기저부에 전극을 삽입하여 전기 자극을 통해 신경회로의 이상을 조절하는 치료법 중 하나다. 

최근 DBS 수술 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수술 후 파킨슨병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패턴에 대한 자료는 그동안 부족했다. 이 연구는 DBS 수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현황을 파악하여 이들에 대한 응급실 및 수술 후 관리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2017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DBS 수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 71명(DBS 수술군)과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 35명(DBS 비수술군)의 응급실 방문 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응급실 방문 이유는 ▲신경학적 문제 ▲DBS 수술부위 관련 문제 ▲피부과적 문제 ▲정형외과적 문제 ▲내과적 문제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DBS 수술군의 평균 나이는 63.2세였으며 남성 환자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해 성별 차이는 없었다. 이들은 비수술군에 비해 평균 질병 지속 기간이 두 배 이상 길었으며, 응급실 방문 횟수가 총 125회로 더 많았지만, 환자당 평균 방문 빈도는 1.8회로 비수술군의 2.7회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는 DBS 수술군에서 일부 합병증이나 관련 문제가 존재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DBS 수술군의 응급실 방문의 주된 원인은 신경학적 문제였으며, DBS 기계와 관련된 문제가 전체 방문의 약 33.6%를 차지했다. 수술부위 관련 합병증은 방문의 17.6%였다. 즉, DBS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DBS와 관련된 수술, 기계, 자극 관련 문제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DBS 수술 후에도 장기적인 상처 관리와 기계 관련 합병증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의료진이 DBS 환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특히 DBS 관련 문제를 예방하고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준 교수(신경과)는 “이번 연구에서 DBS 수술 후 응급실에 방문한 파킨슨병 환자의 약 1/3이 DBS 기계 연관 문제로 응급실을 찾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의료진을 위한 응급실 진료 지침 확립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선하 교수(신경외과)는 “DBS 수술 후 환자의 상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외래 및 가정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장기적으로 환자들의 응급실 방문 횟수를 줄이고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길 바라며, 다양한 질환에 대한 DBS 수술 후 응급실 이용 패턴을 분석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SCIE 저널인 ‘Movement Disorders Clinical Practice’ 최근호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이승순 교수, 장내세균 예방 질병청 연구과제 선정-연구비 7억원 수주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승순 교수가 최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2024년도 학술연구용역과제에 선정됐다. 

‘국내 의료환경에서 CPE 보균자의 효과적 관리를 위한 중재연구 및 확산방지 연구’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의료기관 내 및 의료기관 간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의 확산을 막는 중재연구 및 정책제안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질병관리청으로부터 2025년 12월까지 총 7억원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카바페넴 분해요소 생성 장내세균 감염증(Carbapenemase-Producing 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CPE)은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으로 요로감염, 폐렴 및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한다. 

CPE 감염증은 현재 치료제가 제한적이고 균혈증 발생 시 사망률이 높으며 전파력 또한 매우 높아 전 세계적으로 긴급한 항생제 내성 위협으로 보고되고 있다. CPE 균주는 장관 내에 보균된 이후 치료를 요하는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미국 CDC에서는 급성기 및 장기요양병원 그리고 공공의료 간 지역 협력적 접근을 통한 CPE 중재 및 지역확산 방지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지역 협력적 접근에 기반하는 근거 중심의 CPE 보균자 중재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새로운 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국내 의료환경에서 CPE 보균 현황 파악, CPE 균주의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한 CPE 전파양상 파악, 주요선진국의 지역협력 CPE 보균자 관리 사례 검토 등을 통해 근거 중심의 CPE 보균자 중재연구 및 CPE 보균자 지역확산 시뮬레이션 모델을 구축하여 CPE 보균자의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승순 교수는 “지역협력적 접근을 통한 근거 중심의 CPE 보균자 중재연구 및 CPE 지역확산 시뮬레이션 모델 구축은 향후 국내 CPE 보균자 관리의 벤치마킹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 연구를 통해 다양한 중증 환자들의 CPE 감염증을 예방하고 환자들의 치료 예후를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대표적인 4개 급성기병원인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이승순 총괄·제1세부연구 책임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김영근 제2세부연구 책임자), 강릉아산병원, 강원대병원, 이와 지역적으로 연관된 장기요양병원, 그리고 강원도감염병관리지원단이 참여하여 CPE 보균자 중재 및 지역확산 방지 연구를 지역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한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기관 선정 "야간 응급시술 가능"

부산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가 부산에서 7번째로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가 대한심혈관중재학회에서 선정하는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에서 심혈관중재시술 인증기관은 부산대학교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백병원 등 대학병원 5곳을 비롯해, 종합병원으서는 부산보훈병원과 온종합병원 뿐이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의 인증기간은 2024년 7월 28일부터 2029년 7월 27일까지 5년간이다.

‘중재시술 인증제’란 대한심혈관중재학회가 제공할 수 있는 학문적 고찰과 전문화된 의료정보를 기반으로 중재시술 의료서비스의 표준을 수립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심장혈관 질환의 중재시술 영역에서 양질의 전문적 의료를 수행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의료진과 의료기관을 심사하고 평가해 인정하는 제도다.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기관의 자격 요건으로는 연간 중재시술 건수 100례 이상의 중재시술 인증의가 2명 이상 근무해야 한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올해 3월 심장내과 명의 김현수 고신대복음병원 교수를 초빙했다. 김현수 교수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최근까지 고신대대학교 복음병원 심장내과에서 심장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혈관조영술(CAG)과 관상동맥중재술(PCI) 등의 진료를 해왔다.

이현국 심혈관센터 센터장(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내과학 겸임교수)도 2020년 3월부터 3년 남짓 혈관조영술(CAG) 2,115건, 관상동맥중재술(PCI) 760건 등을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10만 건 넘게 심장혈관 시술을 성공한 베테랑이다. 

심혈관중재술 인증기관이 되려면 심혈관 조영실 당 방사선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중 2명 이상이 대한심혈관기술연구회(KCTA) 자격증을 소지해야 하는데,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는 이 같은 인력조건들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는 시설 측면에서도 1개소 이상의 심혈관 조영실과 1개 이상의 혈관조영장비가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초과해, 2곳의 센터에 2개의 혈관조영장비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해서 혈액을 환자 몸에서 빼내어서 체외 산화장치에서 산소를 혈액에 주입한 동시에 혈액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다시 환자 몸 속으로 돌려보내는 생명 유지장치인 에크모(ECMO도 마련했다.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은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의 이번 인증으로 중재시술 분야에 있어서 전문성과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증명됐으므로, 앞으로 심근경색 등 심장혈관질환자들은 안심하고 온종합병원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특히 “다른 병원에서 꺼리는 야간 응급시술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혈관 중재시술은 심장의 관상동맥을 비롯해 대동맥, 경동맥, 내장동맥 등에 이상이 생긴 경우 풍선이나 스텐트를 이용해 혈류를 정상화하는 치료법이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지난 2010년 3월 180병상 규모로 개원해 현재 700병상을 운영할 정도로 급성장했으며, 심혈관센터 뿐만 아니라 뇌혈관중재술과 개두수술이 가능한 대학교수 출신 신경외과 전문의 3명과 신경과전문의 3명으로 이뤄진 뇌혈관센터도 설치해 골든타임을 기다리는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응급대기하고 있는 등 심뇌혈관 전문병원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고양특례시와 치유정원 모내기 행사 "암환자 사회복귀 기원"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5월 28일(화) 오전 11시 부속병원 신관 옆 치유정원에서 암환자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기원하는 모내기 행사를 개최했다. 

원예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모내기 행사에는 서홍관 원장, 김열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이광미 암환자사회복귀지원센터장, 고양특례시 관계자가 참여해 암생존자들을 격려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치유농업 활동을 통해 암환자들이 일상에 활력을 얻고 사회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국립암센터는 앞으로도 치료 후 사회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암환자의 복귀와 경제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지속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20년부터 암환자 사회적 경제조직 설립 및 지원,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한 창작품 제작 지원 등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에도 암환자의 사회경제적 활동을 지원하고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동국대 일산병원

제2회 한중 의료 국제심포지엄 개최-의료 인공지능 등 강연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병원장 권범선) 지난 5월 25일 국제심포지엄인 ‘제2회 한중 의료포럼’을 개최하였다.

한중 의료포럼은 동국대학교의료원과 중의과학원 왕징병원과의 연구 교류 협력의 일환으로 “의료 로봇과 인공지능의 새로운 지평을 향하여”라는 슬로건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은 Medical Robot, AI-Smart 기술 의료 정보제공 및 두 기관의 공동연구를 목적으로 미래 의료 주역인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해 기획한 것으로 채석래 의료원장, 권범선 병원장, 김동일 한방병원장, 왕징병원 Jinghua Gao 병원장, ‧의료 인공지능‧바이오‧로봇 분야의 전문가, 관심있는 교직원 및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의료 인공지능,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바이오센싱캡슐, 지능형 로봇, 뇌졸중 환자 재활에 VR 적용 등 다양한 강연을 진행했다.

권범선 병원장은 “제2차 한중 의료포럼을 미래 의료를 준비하는 국제심포지엄으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중국에서 참석해 주신 왕징병원 병원장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동국대학교의료원은 중국 중의과학원 왕징병원과 2012년부터 교류 협약을 맺고 △인적교류 및 교육훈련 △연구 및 의료 기술 교류 △학술회의 및 의학 포럼 공동 개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2015년 중국 베이징에서 제1회 한중 의료포럼이 개최되었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구 교류 협력 사업으로 ‘보행 보조재활 로봇 안전성 및 유효성 임상 연구’가 양 기관에서 다국적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진행하여 연구 성과는 2020년 국제 저명과학학술지 SCI에 공동 게재하였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교류 협력 사업이 잠시 중단되었으나 이번 제2차 한중 의료포럼을 통해 교류 협력 사업이 새롭게 재개하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승원 교수, 미국 후두음성학회 '유진 마이어스상' 수상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원 교수가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145회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종합학술대회(Combined Otolaryngology Spring Meeting)’에서 ‘유진 마이어스상(Eugene Myers Award)’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인이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유진 마이어스상’은 미국 후두음성학회(ALA, American Laryngology Association)가 지난 1년간 후두음성 분야에 탁월한 연구 성과를 보인 연구자 1명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이승원 교수는 ‘음성수술 직후 병변 내 스테로이드 주사의 성대반흔 예방 효과(Does Immediate Intralesional Steroid Injection Really Could Prevent Vocal Fold Scarring in a Rabbit Model?)’ 논문으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대반흔’은 음성 질환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지속적인 쉰 목소리를 내게 된다. 이승원 교수는 본 논문을 통해 수술 직후 수술 부위에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는 치료법이 성대반흔 예방에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밝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승원 교수는 “성대반흔은 한 번 생기면 치료가 어려워 환자는 일상생활 및 직장생활에 큰 지장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번 논문으로 음성 질환 및 수술 합병증으로 고통받는 환자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추가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원 교수는 음성수술 및 갑상선암 수술 분야의 전문가로서, 미국 기관식도학회(ABEA) 및 미국 후두음성학회(ALA)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젊은교수상(Young faculty award)’을, 최근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예송학술상’을 수상했다. 약 20년간 국소마취 하 음성수술, 음성수술 후 쉰목소리(성대반흔), 성대구증, 신경재지배술 등 난치성 질환과 고난도 음성 질환의 연구와 수술에 매진하며 환자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남대병원

대전충남권역심뇌혈관센터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 워크숍 개최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대전·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고현송, 신경외과 교수)는 지난 27일 ‘대전·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 참여기관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에는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전·충남권역 내 7개 의료기관(충남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 을지대학교병원, 대전성모병원, 유성선병원, 공주의료원)의 의료진 및 실무자 30여 명이 참여했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이하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원하고, 권역 내 전문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들이 자발적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하여 응급심뇌혈관질환 환자의 신속 이송 및 전문치료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최종치료의 지역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2024년 2월 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워크숍은 대전·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시범사업 추진 배경과 네트워크 모형을 설명하고, 참여기관 의료진과 실무자에 대한 교육을 통해 네트워크 단위의 성과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열렸다.
 
대전·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고현송 센터장은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대전권역과 인근 취약지역(충남 공주)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전문성 있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긴밀한 진료협력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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