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피젠트, 아토피 넘어 발진까지 커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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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피젠트, 아토피 넘어 발진까지 커버 나서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2.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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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양진 적응증 확대 기념 간담회 개최 
안지영 교수, "양진, 근본적인 약물치료 가능해져" 평가 
 안지영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교수
안지영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교수

"이번 듀피젠트 적응증 확대로 결절성 양진 환자들이 근본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국소 스테로이드에 의존했던 양진(결절성 가려움 발진)에 직접적인 치료제로 듀피젠트(성분 두팔루맙)가 진입한 의의에 대해 안지영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교수가 이 처럼 밝혔다. 
 
안 교수는 28일 사노피가 개최한 듀피젠트의 결절성 가려움 발진(이하 결절성 양진) 적응증 확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결절성 양진은 다양한 염증성 피부 질환 중에서도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삶의 질에 대한 영향이 가장 크다"면서 "실제로 환자의 60% 이상은 만성적인 가려움증으로 인해 수면 악화를 겪으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이어 “질병부담은 높지만 현재 결절성 양진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환자들 중 약 60%는 치료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치료제 대신 사용하고 있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충분한 치료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가 73%나 되어 새로운 치료 접근 필요성이 절실했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결절성 양진은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과 같은 제2형 염증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면서 "실제 결절성 양진 환자의 절반 가량은 아토피성으로 현재 혹은 과거에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등 아토피성 동반질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소개했다. 

그는 "듀피젠트는 이와 같이 결절성 양진의 근본적인 원인인 제2형 염증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인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 사이토카인을 표적하는 치료제”라면서 "이번 듀피젠트 적응증 확대로 결절성 양진 환자들이 근본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듀피젠트 적응증 확대의 근거가 되었던 3상 임상연구 PRIME 및 PRIME2 결과를 발표한 안 교수는 “임상연구 결과 듀피젠트는 결절성 양진 환자의 가려움증, 결절 제거 및 삶의 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PRIME 및 PRIME2 각각의 연구에서 듀피젠트 투여군의 60%, 57.7%에서 24주 시점에 유의한 가려움증 개선이 관찰되었고, 48%, 45%가 깨끗하거나 거의 깨끗한 피부 상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 연구에서 듀피젠트의 안전성은 이미 허가된 질환 적응증에서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결절성 양진 치료는 50~60대 고령층에서 발병하기 쉬운 환자 특성을 고려했을 때 안전성에 대한 고려는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배경은 사노피 코리아 대표이사는 "결절성 양진은 질환 미충족 수요가 높지만 치료가 제한적이었고 환자들이 겪는 고통 또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라며 “사노피는 듀피젠트를 통해 결절성 양진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기회를 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배 사장은 "사노피는 향후에도 계속해서 듀피젠트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2형 염증성 질환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여 환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결절성 양진은 제2형 염증과 연계되어 피부, 면역계, 신경계 등과 상호 관련성을 갖는 만성질환으로  극심한 가려움증과 결절성 병변을 동반한다. 

이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은 자연스럽게 낮아지며 정신 건강, 일상생활, 사회 활동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결절성 양진 환자 중 80% 이상은 6개월 이상, 절반 이상은 2년 이상 지속되는 가려움증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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