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학회, "1형 당뇨 가정 비보, 무거운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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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학회, "1형 당뇨 가정 비보, 무거운 책임감 느껴"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1.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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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 당뇨 난치성 질환 인정과 요양비에서 급여제로 전환 제안"

대한당뇨병학회가 태안 1형 당뇨병 가족 사건에 대해 비통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에 1형 당뇨의 난치성 질환 인정과 요양비의 급여제도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학회는 25일 '1형 당뇨인 가정의 비보에 대한 대한당뇨병학회 입장'을 통해 "여전히 평생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1형 당뇨인과 췌도기능 장애 당뇨인들은 저혈당과 고혈당 사이를 오가는 병의 경과와 높은 합병증 발생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학회는 "이들은 올바른 인슐린 주사 교육을 받고 전문적인 진료와 교육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평생 동안의 경제적 부담과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 등 여러 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환자들의 현실을 알렸다. 

이어 "연속혈당측정기와 센서연동 인슐린펌프의 사용이 1형당뇨병의 효과적인 관리, 합병증 감소 및 의료비 절감에 기여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이 부족해 국내에서의 확대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또 "전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1형당뇨병을 난치성 질환으로 인정하고, 체계적인 교육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요양비에서 급여제도로의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면서 "학회는 앞으로도 ‘당뇨병을 넘어 희망으로’라는 저희의 이념을 따라, 현장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1형 당뇨인 및 췌도기능 장애 당뇨인들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 방안과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업하며 국민 건강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해 정부는 1형당뇨병 소아청소년 대상의 당뇨병 관리기기의 부담 완화 및 교육 상담 횟수 확대 조치를 오는 2월부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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