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3년...당뇨병약에 총력, 43품목 중 60%인 26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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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3년...당뇨병약에 총력, 43품목 중 60%인 26품목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11.27 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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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 35품목, 일반약 8품목...일반약서 전문약으로 태세전환
당뇨약외 항응고제 4품목, 고지혈증약 3품목, 위궤양 2품목 순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 <15>동화약품

뉴스더보이스 코너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은 환자건강을 지키며 소비시장 확보에 뛰어드는 제약사들의 허가행적을 좇는다. 어떤 제품을 허가받아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어떻게 받고 있는지 그동안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보령, JW중외제약, 대원제약, 휴온스, HK이노엔, 명인제약에 이어 열네번째 행적, 동화약품을 초대했다. 최근 3년간 허가받은 의약품의 행적을 들여다보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찾아본다.
 

동화약품은 최근 3년간 당뇨병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품목 확대에 모든 걸 걸었다. 그만큼 고령화시대를 맞춘 만성질환치료제 시장 공략에 힘을 쏟았다. 

동화약품은 '까스활명수'와 '후시딘', '판콜에이', '잇치' 등 대형 일반약을 대표품목으로 지니고 있으면서 '라코르'와 '메녹틸' 등 순환당뇨 및 소화기 관련 치료제에도 손을 내밀고 있다. 기존 일반의약품의 강자로 명성을 앞세워 전문약 등 처방조제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24일부터 2023년11월24일까지 3년동안 43품목을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아낸 가운데 전문약이 35품목에 달해 81%의 비중을 차지, 일반약 8품목 19%의 비중을 압도하면서 전문약 시장으로의 대세전환에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제2형 당뇨병치료제 품목확대에 남은 여력을 모두 투입하고 있는 분이기이다. 전체 품목 중 26품목이 모두 당뇨병치료제이다. 허가된 전체 품목의 60%가 당뇨병치료제이다. 
이외 항응고제 4품목, 고지혈증약 3품목, 위궤양 2품목이 전문약으로 처방시장을 겨냥했다.

나머지 품목은 모두 일반약으로 소화제 2품목과 함께 위장약, 무좀, 여드름, 족부백선, 다한증, 감기몸살에 사용되는 품목을 각 하나씩 내놓았다.    

수입약 없고 모두 국내 제조 ...자체 3품목, 40품목은 위수탁 

이들 품목은 해외로부터 도입한 의약품은 단 한품목도 없이 모두 국내 제조품목으로 채워졌다. 다만 자체생산보다는 타사 공장을 이용해 생산을 하고 있었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생산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자체공장에서는 단 3품목이었고 40품목은 타사 생산시설에 위탁했다. 

위수탁사는 전체 10곳에서 진행되며 신일제약이 11품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구바이오가 8품목으로 그 뒤를 따랐다. 삼진과 마더스제약이 각각 4품목, 퍼슨과 진양 3품목, 정우신약과 영진, 메디카코리아가 각 2품목씩, 인트로바이오파마 1품목이었다. 

연도별 허가현황을 보면 2020년 연말에 1품목, 2021년 17품목, 2022년 15품목, 2023년 10품목을 허가목록에 올렸다. 

2020년은 11월에 무좀약이 '바르지오모두크림'을 허가받아 2021년 12억원어치를 자체 생산해 공급했다. 

2021년은 1월에 여드름약인 '세비타비겔'을 퍼슨에 생산위탁을, 같은달부터 2월초까지 항응고제 '리바코르정' 3품목을 허가받아 삼진에 위탁해 같은해 약 11억원 가량을 공급했다.

이어 고지혈증약 '아토스타젯정' 3품목을 허가받아 진양에 생산을 의뢰, 19억원을 공급했다. 

3월부터 당뇨병치료제 봇물...시트디엠-엠플디엠-테디엠 줄줄이

3월부터는 제2형 당뇨병치료제가 봇물로 쏟아졌다. 시트디엠정 3품목과 엠플디엠정 2품목, '테디엠정'을 신일제약과 동구바이오, 마더스제약에 위수탁 생산해 공급했다. 

하반기인 7월에는 위장약인 '소가프텐정'을 허가받아 인트로바이오파마에 생산을 위탁, 같은해 4억원가량을 공급했다. 8월에는 상반에 내놓은 항응고제 '리바코르정'를 하나 추가했다. 

연말에는 소화제 '활명큐정'을 허가받았고 정우신약이 생산을 맡게 됐다. 위궤양치료제인 '라베튜엣정' 2품목은 2021년 연말과 2022년 연초에 연달아 허가됐다. 생산은 영진약품이 진행한다. 

2022년 2월에는 족부백선에 쓰이는 '바르지오원스외용액'을 허가목록에 등록했다. 생산은 퍼슨에서 맡게 됐다. 

테디엠메트서방-엠플디엠메트-시트디엠메트서방 등 당뇨품목 확대

4월부터는 다시 제2형 당뇨병치료제 허가가 줄을 이었다. '테디엠메트서방정' 3품목과 '엠플디엠메트정' 3품목, '시트디엠메트서방정' 3품목을 허가받아 마더스, 동구바이오, 신일에서 생산을 의뢰했다. 

하반기인 8월에는 감기 몸살 종합감기약인 생약 '부채표십신탕액'을 허가받았고 그해 마무리와 다음해 시작은 역시 당뇨병치료제가 맡았다. 

12월 '시트디엠메트정' 3품목과 2023년 1월 '포시플듀오서방정'은 신일제약에, '다플디엠메트서방정' 2품목은 메디카코리아에서 생산하도록 했다. 

지난 4월에는 소화제 '활짝정'을 허가받았다. 정우신약에서 제품생산을 맡았다. 5월에는 다한증치료제 '드라이언액'을 허가, 퍼슨이 생산을 진행한다. 역시 같은달 당뇨병치료제 '다시디엠정'을 허가, 자체생산을 통해 시장 공급하기로 했다. 

이어 6월부터 9월까지 당뇨병치료제가 줄을 이었다. 1월에 이어 '포시플듀오서방정'이, '엠플디엠메트정'이 지난해에 이어 3품목이 추가됐다. 새앗ㄴ은 역시 동구바이오가 진행된다. 

'아토스타젯' 출격 후 성과 가시화...당뇨병약 시장 흡수 시작도

이렇게 허가된 품목들이 그럼 급여시장에 얼마나 안착되고 있을까.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리바코르' 2021년 2460만원의 처방조제액에서 2022년 2억원 가량으로 성장한 후 올해들어 10월까지 2억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토스타젯'은 허가된 2021년부터 8억원의 처방조제액을 찍은 후 이듬해 23억원, 올해 10월까지 25억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출시된 '아토스타'은 지난해 40억원 안팎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했다. 

'테디엠메트'와 '테디엠'도 지난해부터 출격했다. 전자는 지난해 3005만원의 처방조제액을 시작으로 올해들어 10월까지 4억원이상을, 후자는 지난해 1888만원을 시작으로 올해들어 10월까지 3억원의 처방조제액이 예측되면서 시장에 조금씩 침투하고 있었다. 

여기에 '다시디엠'과 '다플디엠', '다플디엠메트'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눈도장을 찍고 있다. 올해들어 10월까지 각각 1226만원, 1억4800만원, 2441만원의 처방조제액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또 '시트디엠'과 '시트디엠메트'도 올해들어 10월까지 397만원과 163만원의 처방조제액을 올린 것으로 추정돼 시장진출을 시작해 향후 당뇨병치료제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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