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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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26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09.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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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해외의료봉사, 현지주민 400여명 진료

아주대의료원 의료봉사단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의료취약지역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의료봉사단은 정윤석 교수(내분비대사내과)를 단장으로 소화기내과 김진홍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임상현 교수, 호흡기내과 박주헌 교수, 신경과 박동규 교수, 산부인과 염선형 교수와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행정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현지 야시나바드구 의료통합지구 중앙종합병원에서 11~13일 3일 동안 410여 명의 현지 주민을 진료했다. 진료 내용은 갑상선, 당뇨 등 내분비질환부터 위염, 천식 등 소화기·호흡기 내과적 치료가 필요한 다양한 만성질환, 자궁근종, 방광염 등 산부인과 질환, 디스크, 파킨슨병, 두통 등 신경과 질환, 흉통, 고혈압, 부정맥 등 심장혈관흉부외과 질환 등 다양한 진료영역에서 엑스레이, 복부 초음파, 갑상선 초음파, 혈액검사 등을 통해 의료봉사를 펼쳤다.

정윤석 의료봉사단장은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개한 첫 번째 봉사활동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현지에서 많은 분들이 저희를 반겨주셔서 더 큰 보람을 느꼈다.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회복돼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보다 많은 분들을 빨리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주대의료원 의료봉사단은 지난 2019년 10월 국내에서 100번째 의료봉사를 펼치는 성과를 올린 바 있으며, 지난 2008년 베트남·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를 시작으로 2010년 아이티, 2013·2016·2020년 필리핀 해외의료봉사에 이어 이번이 일곱 번째 해외의료봉사다.

이번 방문에서 아주대병원은 우즈베키스탄 보건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보건국의 희망으로 진행됐으며, 양국은 △ 의료, 문화, 교육, 과학 등 다양한 분야 협력 △ 공동 국제 프로젝트 수행 △ 정기적인 학술교류 및 전문가 교류 등에서 긴밀히 상호 협력키로 했다.

■중앙보훈병원

공공보건의료 컨퍼런스 11월 마련 "초거대 AI시대 공공의료 논의"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은 ‘제6회 공공보건의료 컨퍼런스’를 11월 2일 중앙보훈병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공보건의료 컨퍼런스는 중앙보훈병원 주관으로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의료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모여 공공의료에 대한 비전과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초거대 AI시대에 중소 공공병원의 현실과 미래’를 주제로 공공의료의 ICT 활용 방안과 미래 전략에 대해 심도 깊은 토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 세션은 ‘국내 의료분야 첨단정보통신기술 활용 방안’을 주제로 ▲공공의료기관에서 첨단정보통신기술 활용 전략(이영성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초거대 AI 인공지능 시대에 중소 공공병원의 내일(윤덕용 연세대 의생명시스템 정보학교실 교수) ▲Chat GPT 공공의료서비스 활용방법 소개(고려대 의료정보학교실 교수)에 대한 발표가 준비돼 있다. 이어 임태환 前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할 계획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중앙보훈병원 첨단정보통신 활용 사례’를 주제로 ▲중앙보훈병원 첨단정보통신기술 활용 의료서비스 실제 사례(김춘관 중앙보훈병원 기획조정실장) ▲인공지능(AI)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전환 지원사업 중앙보훈병원 추진계획(최하연 중앙보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부장) ▲글로벌 의료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사업 참여계획(이원재 중앙보훈병원 재활센터장)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노상익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중앙보훈병원)이 좌장을 맡아 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참석 희망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10월 13일까지 이메일(dyream8318@bohun.or.kr)로 제출하면 된다. 

유근영 병원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ICT 기술이 공공의료에 접목될 미래와 활용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중앙보훈병원이 보다 편리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병원으로 나아갈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보훈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인공지능(AI)기반 의료 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에 참여해, 인공지능, 의료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각종 ICT 기술을 의료시스템에 접목시켜 디지털 전환에 힘쓰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해외 의료나눔 토탈케어 주목-초청 수술과 현지 환자관리까지 '호응'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 해외 의료나눔 활동의 토탈케어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심장전문병원 명성에 걸맞게 선천성 심장병 환아를 국내로 초청해 수술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의료진이 직접 현지를 찾아 환자를 진료하며 귀감이 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방지석 과장을 단장으로 해외 의료봉사단을 구성, 지난 11~13일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국립 제2모자병원에서 총 46명 심장병 환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검진을 시행했다.

검진 환아 중에는 지난해 부천세종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심장 수술을 받은 울란바야르 군(6)도 포함됐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5시간가량 떨어진 한 시골 마을 이동식 전통가옥 게르에서 태어난 울란바야르 군은 태어날 때부터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벽(중격)에 구멍이 있었다. 

경제적 상황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오래도록 고통받다 성안심장재단(성안선교회장 백종구 목사)과 부천세종병원의 도움으로 한국으로 초청, 수술을 받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1년가량 지난 후 시행한 이번 검진 결과, 울란바야르 군은 완쾌로 진단됐다.

울란바야르 군은 “한국 의사 선생님을 몽골에서 만나게 돼 너무 반가웠다”며 “이제 마음껏 말도 타고, 뛰어놀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 해외 의료봉사단은 이번 몽골 현지 검진에서 예룰트 군(2개월) 등 6명에게서 심부전 등 이상 증상을 발견했다. 병원은 이들을 오는 11월께 국내로 초청해 정밀검사 및 치료할 예정이다.

부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방지석 과장은 “해외 환아를 국내로 초청해 수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추적 관찰해 관리하는 것도 매우 필요하다. 아낌없이 지원해준 성안심장재단 등 후원단체가 있어 이 모든 게 가능했다”며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 이념을 추구하고자 앞으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와 성안심장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몽골 심장병 환아를 대상으로 새 생명을 선물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05명이 수술을 받고 완쾌했다.

■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 가정의학회 'KJFM' 학술상 수상

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가 22일부터 24일까지 광주시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년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KJFM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종성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영문국제학술지 『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에 최다인용저자로 학술지 발전에 기여한 연구 활동을 인정받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KJFM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이번이 6번째 수상이다.

또한 ‘2019년 올해의 가정의’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인문의학 도서  『내 소원 착한 사람 많은 세상』 출간하며 한국적 인문의학을 정립하기 위한 독보적인 길을 걷고 있다.

최근에는 2023년도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최고책임자 리더십 워크숍에 특강 연자로 초청되어 ‘의사가 만난 퇴계’라는 제목으로 인문의학을 강연했다.

■서울대병원

김효철 교수팀, 유럽 심혈관중재방사선학회 최우수 연제상 '수상'

서울대병원은 영상의학과 김효철 교수팀이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2023 유럽 심혈관-중재적방사선학회’에서 연구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받아 Education poster 분야에서 1등상(Magna Cum Laude)과 2등상(Cum Laude), 3등상(Certificate of Merit)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유럽 심혈관-중재적방사선학회(CIRSE)는 96개국 1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영상의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다. 올해 Education poster 부문에는 총 928개의 전시가 출품됐다. 이중 1등상(Magna Cum Laude)은 2개, 2등상(Cum Laude)은 8개, 3등상(Certificate of Merit)은 8개가 선정됐다.

간암 환자 중 단일 종양이 있는 경우, 종양 부위에 최대한 접근하여 방사선 미세구를 투여하는 초선택적 접근(superselective approach)으로 안전한 방사선색전술을 실시할 수 있다. 그러나 초선택적 방사선색전술은 그 방법이 까다롭고 이를 필요로 하는 상황을 정확히 판별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김효철 교수팀은 초선택적 방사선색전술이 필요한 상황을 정리한 ‘간암 환자의 초선택적 방사선색전술: 방사선 분절 절제술을 비롯한 활용’ 발표로 1등상(Magna Cum Laude)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내용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나아가 김 교수팀은 ‘간암의 방사선색전술: 간동맥에서 기시하는 비간동맥(non-hepatic artery)의 고려’ 및 ‘간암의 방사선색전술 이후 발생한 합병증’ 발표에서도 각각 2등상(Cum Laude)과 3등상(Certificate of Merit)을 수상했다. 이로써 총 3편의 전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효철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지난 10년간 1000례 이상의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홍빈 교수, 국내 첫 미국의료역학회 석학회원 선임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가 국내 최초로 미국의료역학회 석학회원(Fellow)에 선임됐다. 

미국의료역학회(SHEA)는 의료 감염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학회로 의료관련 감염 예방과 의료 역학 분야 발전을 목표로 감염 예방 대책 수립, 항생제 스튜어드십(적정 사용관리) 지원 등 공중 보건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의료역학회는 2009년부터 감염관리 전문 의료진을 국제친선대사(International Ambassador Program)로 임명해 세계적 연구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김홍빈 교수는 2012년 국내 첫 미국의료역학회 국제친선대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2015년 메르스 유행, 코로나 팬데믹 등 감염병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감염관리에 크게 기여했고, 항생제 스튜어드십과 감염관리를 포함한 의료감염 분야 연구를 지속해오며 감염관리 전문가로서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김 교수는 그 업적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이번에 국내 최초 미국의료역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임됐다.

김홍빈 교수는 미국의료역학회 공식 저널인 ‘Antimicrobial Stewardship and Healthcare Epidemiology’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3년간 미국의료역학회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또한 미국감염학회(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IDSA)의 한국인 석학회원 4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김홍빈 교수는 “미국의료역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임된 것은 국내 의료 감염관리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리더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 세계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국내 항생제 스튜어드십과 의료감염관리에 대한 지원 및 연구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 확장 이전 "빠르고 정확한 시술로 환자 생명에 최선"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심장혈관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병원은 이번 확장으로 혈관조영실을 기존 2개에서 3개로 늘리고 최신형 디지털 심장혈관조영기 ‘아주리온’ 3대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대비 적은 방사선량으로 고해상도의 엑스레이 영상을 얻게 되면서 보다 안전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조영실과 심혈관계중환자실을 한 공간에 위치시켜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증상 발생부터 응급 시술까지의 골든타임이 중요한 심혈관질환 특성에 따라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시술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순환기내과 최성훈 교수는 “이번 확장으로 응급상황에서 시간을 다투는 심혈관계 질환자를 더욱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빠르고 정확한 시술로 환자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의료진의 전문성 ▲시설 및 장비 우수성 등을 인정받아 2011년부터 3회 연속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의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을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

이병훈, 심재앙 교수팀, 한일 정형외과학회 최우수상 '수상'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심재앙 교수팀이 지난 23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개최된 ‘제41차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제 20차 한일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심포지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이병훈 교수가 심재앙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새로운 수술법 인 관절강 내에서 모든 수술 과정을 시행하는 관절경적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동종 건을 이용시의 임상적 결과’라는 주제로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의료진이 주축이 된 국제학술대회로 이 교수팀의 연구는 한일 양국 의료진 모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병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새로운 시도와 기술적 발전에 고려 해야할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손상 치료 및 인대 수술법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교수는 정형외과 무릎 관절의 스포츠 손상 치료 전문가로서, 축구 국가대표, 스키 국가대표,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팀주치의로 다양한 종목 및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관련해 많은 수상경력을 보유한 무릎과 하지 외상 분야 전문가이다. 

심재앙 교수는 무릎 관절 분야 대표 명의로, 대한정형외과학회 법제위원, 대한슬관절학회 학술부위원장, 대한관절경학회 학술위원 등 활발한 진료 및 연구,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주도 20년 청년, 장기기증으로 4명 살리고 떠나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제주한라병원에서 구경호(28)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경호 씨는 지난 8월 7일 공장에서 작업 도중에 추락 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렸다.

경호 씨의 부모는 어린 아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 속에 아들의 친구들에게 아들이 기증에 관해 이야기한 적 있는지 물어봤다. 그러던 중, 아들의 버킷리스트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이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기증 결심을 했다.

제주도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경호 씨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자신의 사업을 차리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착실히 저축하여 평일에는 건설업, 주말에는 어머니의 김밥집 일을 돕는 착한 아들이었다. 

어머니 강현숙 씨는 “경호야. 네가 떠나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슬플 거 같아서 기증을 결심했어. 나도 너와 같이 기증할 거라고 웃으면서 약속하고 왔어. 속 한번 안 썩이고, 착하게만 자라온 네가 고생만 하고 떠난 거 같아서 미안해.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라고 사랑의 인사를 전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기증자의 소중한 생명나눔으로 고통받던 장기기능 부전 환자에게 새 생명의 기회가 전달되었습니다. 생명나눔은 말 그대로 나눔이지 끝이 아닙니다. 기증자의 꿈 꾸던 희망과 세상을 모두 이루길 희망하며,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

추석 맞이 계양구 취약계층 백미 등 물품 기탁 "지역주민과 동반 성장"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은 추석 명절에 앞서 지난 22일 계양구에 지역 취약계층 지원 물품을 기탁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물품은 10㎏들이 백미 총 100포다. 역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물품은 계양농협에서 구매해 기탁했다.

물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이날 기탁식에서 “인천세종병원은 지역사회에 든든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어려움에 처하신 지역 주민을 응원하고 따뜻한 추석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소중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지역사회와 주민의 성원이 있기에 우리 병원도 성장할 수 있다”며 “우리 동네와 주민, 병원 모두 더 발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은 병원 소재 계양구 지역사회를 위해 명절맞이 백미 나눔, 겨울철 김장김치 나눔, 이웃돕기 성금 기탁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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