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 대외협력 최대 인력 포진 NO.1 '노바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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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 대외협력 최대 인력 포진 NO.1 '노바티스'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8.3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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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암젠·얀센·사노피·GSK 5명 포진
항암 신약 둔 일본계제약, 홍보 전담 인력 배치 
대외협력팀 내 환자·대관 담당 인력 확충 '눈길'

한국법인을 둔 다국적제약기업들이 홍보를 전담하는 인력을 주로 배치하는 대외협력부에 환자와 대관을 담당하는 인력들을 충원하는 추이를 보여 주목된다. 

국내 시장에 항암제를 비롯 다양한 희귀·난치 질환 치료제 진입 빈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대응해야 하는 현실을 반영한 변화로 풀이된다. 

뉴스더보이스가 국내 한국법인을 둔 다국적제약사 2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외협력부(홍보부서)에 대관 또는 환자 인력을 모두 배치한 제약사는 18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협력부서내 대관과 환자담당 인력을 모두 배치한 회사로는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오가논, 사노피, GSK, 화이자, 릴리, 비아트리스, 머크, 다케다, 로슈 등 11개사였다. 

대외협력부 내 홍보인력이 대관업무를 함께 분담하고 있는 경우는 5개사였고, 별도의 전담 인력을 배치한 경우는 10개사로 두배 가량 차이를 나타냈다. 

또 홍보전담 인력이 환자단체나 환자를 대응하는 업무를 분담하는 경우는 10개사로, 환자 대응 업무만 전담하는 제약사 4개사에 비해 두배 가량 높은 비율을 보였다. 

환자와 대관 업무를 마켓엑세스(MA) 또는 정책부서가 담당하는 제약사는 MSD, 바이엘, BMS, 아스텔라스 등 4곳에 달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대외협력부서 인력을 배치한 회사는 노바티스로 총 7명 중 5명이 홍보를 2명이 대관을, 2명은 홍보 업무와 환자 업부를 중복해 담당하고 있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암젠, 사노피, 다케다 등도 총 5명의 대외협력 부서 인력이 포진됐다. 

얀센은 홍보 담당업무를 보는 인력이 홍보·환자관계·사회공헌 등을 치료분야별로 나눠 담당하고 있었다. 이와함께 MA(마켓액세스부서)에 환자와 대관을 맡은 인력은 3명이, GA팀에 담당업무를 보는 인력이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 환자를 전담하는 인력은 2명으로 이들 역시 홍보 업무를 보면서 환자를 담당하는 중복 업무를 하고 있었고, 암젠과 사노피 역시 각각 2명과 1명이 환자 업무를 홍보 업무와 분담해 담당하고 있었다. 

다케다의 경우 홍보를 전담하는 인력 2명과 대관과 환자를 담당하는 인력 3명이 배치됐다. 

4명의 대외협력부서를 가진 회사는 비아트리스, 화이자, 바이엘, 오가논 등 4곳이었다. 화이자는 홍보를 전담하는 인력 1명, 대관 2명, 환자 1명을 전담하는 인력이 부서에 배치됐고, 바이엘은 홍보 전담 인력이 모두 홍보 업무만 전담했다. 단 MA팀 내 환자와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인력 1명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가논은 홍보 전담인력 2명과 환자, 대관 업무를 분담하는 인력을 각각 1명 배치해 전담인력 배치를 확실히했다. 

이밖에 베링거인겔하임과 애브비, 로슈, MSD, 릴리, 오츠카 등이 대외협력부서에 3명이 근무했다. 

애브비의 경우 홍보 인력 3명이 제품별로 나눠 환자업무를 분담하고 있었고, 로슈의 경우는 1명의 인력이 대관업무를, 2명의 인력이 환자 업무를 분담하고 있었다. 

MSD는 대외협력 부서 내 홍보 전담 인력 3명이 포진했다. 다수의 인력이 MA와 정책부서 내에서 대관과 환자를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츠카는 기획전략팀내 홍보 전담 인력 1명과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 2명이었다. 

BMS는 홍보 인력 2명 중 1명이 환자 업무와 홍보 업무를 맡고 있었다. 머크는 대외협력부서 내 홍보 인력 1명과 대관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 1명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항암 신약의 국내 진입을 서두르고 있는 아스텔라스와 다이이찌산쿄가 각각 지난해와 올해 홍보 인력 1명을 충원하며 언론 홍보전에 뛰어들었고, B형간염치료제와 HIV 치료 영역의 강자인 길리어드 역시 대외협력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 1명을 새롭게 영입하면서 대외 활동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외협력부서 내 환자와 대관 업무 담당자를 두는 이유는 대정부 관계와 환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관리 대응에 나서기 위함"이라면서 "협력이 필요한 부서 인력을 모아 유기적인 팀으로 운영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만성질환에서 항암제, 희귀질환 신약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다국적제약사의 대외협력 업무의 폭 역시 넓어지고 있다"면서 "대외협력부서의 인력 비중을 보면 각 회사가 위기관리와 대외 협력에 얼마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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