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이, '레켐비' 소프트 랜딩 위한 '치매 생태계' 조성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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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자이, '레켐비' 소프트 랜딩 위한 '치매 생태계' 조성 주력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4.21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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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말 승인 목표… PET 검사 등 의료급여 문제 이슈 해결 집중  
뇌건강측정 도구 '코크메이트' 출시 이어 디멘시아 리빙랩 협약 

올해 7월 FDA 승인을 목전에 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성분 레카네맙)의 한국 승인이 2024년 말을 기점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한국에자이가 치매 환경 개선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에자이는 그동안 대외홍보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해왔으나 이달을 기점으로 치매치료 생태계 조성과 치매치료 관련 의료서비스 확대를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며 치매치료 생태계 조성과 홍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와함께 치매검진에 필요한 PET등 급여 이슈에 대해서도 의료계와 논의를 진행하는 등 레켐비 국내 도입에 필요한 환경 개선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자이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연속으로 뇌 건강측정 도구 '코크메이트' 출시에 이어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구축을 위한 ‘Dementia Living Lab’ 협약에 대한 소식을 언론을 통해 알렸다. 

코크메이트는 뇌건강 자가 테스트가 가능한 다지털 도구(비 의료기기)로 뇌건강도를 측정하는데 사용되며 디지털 인지검사인 CCB(cogstate brief battery)를 통해 정신 운동 기능, 주의력, 작업 및 시각 학습 기억 등을 검사하는데 사용된다. 

에자이는 코그메이트 출시를 통해 뇌 건강관리 인식과 중요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치매가족협회, 돌봄리빙랩네트워크와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디멘시아리빙 랩 활동은 지역사회 치매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교류 장소를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추진되며 점차 활동 반경을 넓혀 치매의 지역사회 돌봄을 정착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치매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행보와 함께 한국에자이는 레켐비의 국내 승인 절차도 추진 중에 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로 회사측은 2024년 말을 국내 승인 시점으로 보고 있다. 

에자이 관계자는 "레켐비의 FDA 승인이 올해 7월 결정되기 대문에 한국에서 레켐비의 승인은 (2024년 말)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면서 "신속승인 등 조속히 도입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켐비의 출시로 치매치료 환자가 다 커버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디멘시아 리빙랩 협약과 코크메이트 출시는 레켐비 투여 대상이 아닌 환자들까지 고려해 치매치료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여 시장 진입 여부에 대해서는 "보험의 필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레켐비 도입을 위해서는)제도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회사측에서 다방면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켐비 투여를 위해 진행되야 하는 MRI(뇌 핵자기공명영상검사), PET(뇌 양전자방출단층촬영), 뇌척수액 검사 등에 대한 급여 인정 이슈도 맞물려 있다. 

한국에자이 관계자는 "뇌 촬영과 관련해 보험재정 악화라는 이슈가 있다"면서 "치매 진단시 아밀로이드 PET 1회 촬영의 경우를 인정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임재성 대한치매학회 홍보이사는 "레켐비 도입에 대한 의료현장의 기대는 높은 편"이라면서 "다만 뇌척수액, PET 검사 등 진단에 필요한 급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논의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레켐비는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으로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와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사용된다. 

2021년 FDA 허가를 받은 아두헬름(성분아두카누맙)에 이은 두 번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오는 7월 FDA 완전 승인을 앞두고 있다. 

레켐비는 최근 Clarity AD 임상(3상)연구 결과를 통해 작동 방식과 투여 용량, 환자군 등에서 아두헬름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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