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학회, '경동맥화학색전술' 첫 가이드라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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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학회, '경동맥화학색전술' 첫 가이드라인 마련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3.17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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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1차 약제 이후 2차 약제 '비급여' 문제 논의 
국제간암학회와 공동 심포지엄 최초 진행

대한간암학회가 그동안 산재돼 있던 경동맥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을 하나로 통일한 최초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했다.

또 정기학술대회 개최 이래 최초로 국제간암학회(International Liver Cancer Association, ILCA)와 공동 심포지엄을 진행하며 글로벌 학회로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와함께 학회는 간암에서 1차 치료제 투여 이후 비급여 영역으로 남아있던 2차 치료제 급여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정부와 긴밀하게 진행했다. 

임현철 대한간암학회 회장은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간암학회 제17차 정기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그 동안 병원마다, 나라마다 다르게 시행됐던 경동맥화학색전술에 대한 통일된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간암학회 연구위원회에서 논의를 통해 최초의 한국형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면서 "오늘 학회에서 2023년판 TACE 치료가이드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간암 치료에서 가장 많은 환자들에게 시술되는 TACE에 대한 치료방법은 아직까지 통일되지 않았고, 여전히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TACE 시술을 시도하는 의사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가이드를 제정했다"면서 "처음으로 전문가 합의를 거쳐 가이드를 제정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소라페닙이 1차 약제로 간암환자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지만 2차 약제는 비급여 영역에 남아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심주현 교수는 "1차 항암제가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환자들에게 사용하고 있지만 치료 성공율은 25%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면서 "실패한 나머지 70% 환자에 대해 쓸 수 있는 약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간암 보험 및 정책 세션에서 장준호 심평원 약제기준부장이 참석해 2차 치료제 급여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논의를 긍정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암학회는 면역치료 시대의 방사선치료에 대해 'Strategical Application of Radiotherapy for Advanced HCC in the Immunotherapy Era'를 제목으로 키노트 렉쳐가 진행됐다. 

이와함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간암의 고위험군에게 저용량의 조영제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한 전향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또 절제가 불가능한 간세포암종의 1차 치료로서 티쎈트릭/아바스틴과 렌비마의 임상 결과에 대한 다기관 비교 연구도 발표됐다. 

간암학회 교육위원회는 이번 학회에서 간암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는 전임의, 전공의, 코디네이터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전 간암 치료'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더불어 대한종양간호학회와 공동으로 간암 수술과 시술 후 간호 관리 및 간암 환자의 통증 및 영양 관리에 대한 강의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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