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출 탑20...견고했던 휴미라·키트루다 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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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출 탑20...견고했던 휴미라·키트루다 아성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2.1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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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듀피젠트 두드러진 성장세...백신 4품목으로 강세

코로나19 특수에도 불구 화이자의 코미나티를 제외하고 휴미라와 키트루다의 아성을 넘어선 품목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았다.

뉴스더보이스는 10일 기준 글로벌 제약사의 22년도 실적발표를 기반으로 매출 상위 20품목 순위를 잠정 집계 분석한 결과, 팍스로비드, 오젬픽, 듀피젠트, 키트루다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2년 연속 1위 품목에 오른 코로나19백신 코미나티는 화이자의 매출만으로 한화 47조원에 달했다. 다만 화이자는 올해 매출 전망을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를 합해 215억달러(27조원) 정도로 낮춰 잡았다.  

별도로 실적발표전인 바이오엔텍의 코미나티 매출 추정치는 150~170억 유로(한화 22조 전후/ 참고 3분기누적 130.억 유로)로 이를 더할 경우 한화기준 70조원에 근접한다. 다만 화이자는 제휴수익과 직접판매 매출을 구분하지 않고 합산 발표, 실제 매출액은 다소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휴미라는 지난해 25.2조원의 매출이 정점이 될 전망이다. 1월 31일 암젠의 암제비타의 미국 출시로 본진에서 시밀러와의 경쟁이 시작됐다.  휴미라의 지난해 매출 212억 달러중 186억달러(88%)가 미국시장에서 발생했다.    

키트루다는 4분기 5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이미 휴미라(50억 달러)를 상당한 격차로 넘어섰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올해 매출 1위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 유력시 된다. 다만 지난해 적응증 수집이 적었던 영향으로 22년의 높은 매출증가율을 올해 보여주기는 어렵다고 MSD는 전망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팍스로비드는 등장과 함께 단숨에 4위에 자리했다.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도 소폭 성장했다. 다만 모더나의 매출실적은 올해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잠정수치로 향후 실적발표시 소폭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엘리퀴스의 매출은 화이자가 제휴수익과 단독 매출을 합산해 발표하는 관계로 실제 매출보다는 항상 과대계상된다. 그러나 순위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 

길리어드의 빅타비는 연매출 100억 달러 기준점의 메가블럭버스터 클럽에 새롭게 가입했다.  반대로 레블리미드는 제네릭과 경쟁으로 인한 어려움으로 해당 클럽에서 탈퇴했다.

바이오시밀러와 경쟁을 목전에 둔 스텔라라와 황반변성 치료영역에서 루센티스 시밀러, 로슈의 바비스모 등 치열한 경쟁 상황에 놓인 아일리아가 나란히 9위, 10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공교롭게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듀피젠트와 오젬픽이 10위권 진입을 노리며 11, 12위에 자리했다. 당뇨병치료제인 오젬픽의 매출 증가의 일정 부분이 동일성분 비만약 웨고비의 생산차질과 이로인해 목적외 사용으로 비만환자의 투약 증가했다는 의혹은 있으나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는 없어 분명치는 않다.

임브루비카는 BTK억제제 계열 후발주자 칼퀀스와 브루킨사 등과 경쟁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한 케이스다.

옵디보, 다잘렉스, 트리카프타, 트루리시티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큰 폭의 성장세에도 불구 트루리시티의 경우 GLP-1 유사체 경쟁에서 오젬픽에 역전을 허용했다는 점은 릴리 입장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자렐토는 한국을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 제네릭 경쟁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바이엘의 3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분석한 추정치로 실제 매출은 이달말 공개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했던 백신시장의 회복세는 가다실과 프리베나 실적이 대변해 준다. 가다실은 가격 인상 도움을 일정 부분 받았고 프리베나는 새롭게 출시된 20가 백신 실적이 보탬이 됐다.

로슈의 오크레부스는 프리베나와 사실상 달러 표시 매출의 차이가 거의 없어 공동 20위에 함께 올렸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며 지난해 20위권에 포함됐던 로나코브와 베클루리는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코로나19 관련 제품은 지난해 4품목에서 올해 3품목으로 감소했다. 단 매출 기준으로 증가했다.

이번 분석은 글로벌제약사의 실적발표가 모두 완료되기 전 잠정 분석 내용으로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추후 보완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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