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월 피임약부터 경질환 약국 독립처방조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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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월 피임약부터 경질환 약국 독립처방조제 시행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10.2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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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피임관리 부터 1단계 실시...약국상담료 18파운드 책정

영국은 지역약국에 동네의원의 처방없는 피임약 투약을 시작으로 경증질환자를 위한 단독조제 등 그 역할을 강화한다.

이같은 정책는 한국의 동네의원에 해당하는 GP(General Practitioner)에 환자가 적체돼 진료 접근성이 낮아짐에 따라 약국의 역할을 확대, 적시에 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국 테레즈 코피 복지부장관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환자들이 건강보험과 복지서비스 접근 개선방안을 통해 개략적인 계획이 공개됐다. 직후 복지부, 건보공단(NHS 잉글랜드), 제약 서비스 협상 위원회(PSNC)간의 지역약국 계약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구체적인 시행계획이 발표됐다.

우ㅡㅓㄴ 내년 1월 11일 부터 GP와 성건강 글릭닉의 지시 하에 경구피임약에 대한 장기관리부문을 약국에서 관리하는 1단계 계획을 진행한다. 즉 반복적인 피임약 투약관리를 약국이 담당하는 하는 형식으로 '리필처방전'과 비슷한 제도다.

지역약국(Community Pharmacy)에서 수행하는 상담 수수료(국내 복약지도료와 유사)로 18파운드(2만 8천원)을 책정했다.

이어 3월부터는 지역약사 상담서비스(CPCS)를 확대, 경미한 질환이나 긴급의약품에 대해 처방없이 환자에게 공급토록 했다. 다만 구체적인 질환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대한 상담수수료는 기존 상담료와 같은 14파운드 수준을 유지토록했다. 

4월 19일부터는 현재 진행중인 파일럿(시범사업) 프로그램의 평가에 따라 항우울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반복적인 투약의 경우 약사의 지원업무를 확대, 신약서비스(New Medicine Service/NMS)에 항우울제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10월 4일에는 피임관리 부분에 대한 약국의 역할을 평가, 당초 GP의 지시하에 약국관리 부분을, 아예 약국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피임관리 2단계 사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외 약국의 혈압체크 서비스와 금연서비스 등은 약사가 아닌 테크니션이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토록 했다. 단 약국에 지불되는 수수료를 동일하게 유지키로 했다.

이같은 약국의 역할 확대는 GP 부족 현상으로 환자의 진료지연이 증가한데 따른 조치다.

복지부장관은 이같은 조치를 통해 GP의 진료예약을 100만건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궁극적으로 예약후 2주이내 또 긴급한 상황에서 당일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 이같은 정책은 지난 20일 총리가 사임하고 복지부장관은 자신이 처방받은 항생제를 지인에게 나눠줬다는 발언을 하는 등 의약부문에 대한 낮은 인식이 논란이 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해당 정책의 실제 시행여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확인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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