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산혈증 치료제 경쟁에 '알보젠'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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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산혈증 치료제 경쟁에 '알보젠' 합류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7.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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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젠벨라' 허가…사노피·SK 양강 체제 속 대원·유유·알보젠 출사표

고인산혈증 치료제 영역을 두고 사노피와 국내제약기업 간 경쟁에 불이 지펴지는 모양새다. 

오리지널 품목인 렌벨라(성분 세벨라머탄산염)를 보유한 사노피는 지난 2월 한독과 손잡고 공동판촉과 판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 방어에 총력을 펴고 있는 반면 SK케미칼을 필두로 대원제약과 유유제약, 알보젠까지 같은 성분의 약제를 시장에 내놓으며 본격적인 경쟁 시대를 열고 있다. 

그동안 세벨라머탄산염 시장에는 사노피 렌벨라(수입완제품)와 SK케미칼 인벨라(도입약)가 유일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7월 1일자로 대원제약 서머원정(성분 세벨라머탄산염)이 급여 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은 3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이어 유유제약이 지난 6월 14일 세뉴벨라(성분 세벨라머탄산염)에 대한 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이달 19일 알보젠코리아가 젠벨라정에 대한 허가를 받으면서 해당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제품인 사노피 렌벨라의 약가는 513원, SK케미칼 인벨라는 510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지난 1일 급여등재된 세머원은 435원으로 약가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한편 렌벨라(성분 세벨라머탄산염)은 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혈청 인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비칼슘계열 인결합제다. 

10여 년간의 임상 경험 및 연구에서 기존 치료제인 칼슘계열 인결합제 대비 46%의 사망률 감소 효과와 비용 효과성을 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아이큐비아 기준 111억원대 규모를 형성했다. 경쟁 약물인 인벨라는 96억원대다. 

렌벨라는 정제와 과립 제형 두 가지로 나와 투석을 받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덧붙여 대원제약은 세벨라머탄산염 위탁생산을 맡고 있어 알보젠 이후 협력사 제품 출시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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