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억원·22% 매출감소 로슈...아바스틴 약가인하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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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억원·22% 매출감소 로슈...아바스틴 약가인하 요인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4.0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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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원가율 90% 원인 영업손실 696억원...당기순손실 55억원

한국로슈가 지난해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매출은 3439억원으로 직전연도 대비 22% 급감했다.

로슈가 7일 공시한 지난해 실적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020년 4439억원에서 3439억원으로 999억원이 줄었다.  

1천억대 품목인 아바스틴이 복지부 직권으로 바이오시밀러 출시 따라 지난 10월 1일 부로 2개용량 모두 약가가 인하된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300억원대의 매출감소 요인이다.  

또한 사용량 약가연동제에 따라 연초 약가인하된 퍼제타와 9월 인하된 마도파, RSA(위험분담) 재계약과정에서 10월 약가인하된 캐싸일라 등 주로 하반기 겹친 주력약물의 약가인하 악재가 많았다.

약가인하와 함께 캐싸일라, 퍼제타, 허셉틴 및 티센트릭의 경우 위험분담 계약에 따라 약정 초과분에 대한 환급액을 미지급비용으로 계상하고 매출에서 차감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환급 추정액은 178억원으로 20년 62억 대비 100억 이상 매출 감소요인이 됐다.

제네릭과의 경쟁에 따른 매출부진 그리고 순탄치 않았던 급여협상 과정이 맞물리며 2020년 2%대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해 22% 마이너스 성장했다.

또 약가인하 요인으로 매출원가율이 90%(3099억원)까지 치솟았다. 국내 글로벌제약사 47곳의 매출원가율 평균은 지난해 69%로 20% 이상 높다.  

당기상품매입액은 3917억원으로 매출을 크게 앞질렀으며 이전가격조정(상품가격조정)으로 1588억원의 부담(일부 미수금 처리)을 일부 낮췄으나 회계상 원가율이 10%가까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매출원가율이 높다보니 영업손실은 696억원에 달했다. 손익계산서 상 수수료수익 638억원을 통해 손실을 상당부문 해소했다. 수수료 수익은 한국지사의 매입원가가 높은 대신 본사(일부 아태본부)에서 보내온 금액이다. 

영업손실을 본사에서 보내온 수수료 수익으로 상당부분 해결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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