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용 백신'에 성과내는 국내 제약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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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용 백신'에 성과내는 국내 제약사들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4.07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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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DNA 백신 'GX-188E' 임상 중
애스톤, 암 치료용백신 7개 파이프라인 보유
맞춤형 급여모형 도입으로 약제 등재방식 체계 마련 필요

암 치료용 백신이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암 치료용 백신' 개발에 나서는 국내 제약사들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암 치료용 백신 개발은 초기개발 단계지만 제넥신과 애스톤 사이언스 등 일부 회사들이 임상을 진행하며 진척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5일 보건산업진흥원이 발행한 보건산업브리프 351호는 '암치료용 백신 (Therapeutic Cancer Vaccines)현황과 전망'을 내고 국내에서 암치료용 백신 개발 기업 5개사에 대한 현황을 짚었다. 

암치료용 백신 개발 선두에 선 기업은 제넥신과 애스톤 사이언스로 이들은 글로벌 임상시험데이터에 등록하며 연구 진척을 보이고 있다. 

먼저 제넥신은 자궁경부세포에 전기천공법(electroporation)으로 플라스미드 DNA를 전달하는 방식의 DNA 백신(GX-188E)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GX-188E는 HPV16과 18에서 생성되는 암유발단백질인 E6, E7과 조혈 전구 세포의 증식을 자극하는 조혈성장인자 보조제 FLT3L의 유전 정보를 플라스미드 벡터에 삽입하여 환자의 자궁경부 세포에 전기천공법으로 전달하는 방식의 DNA 백신이다. 

애스톤 사이언스는 머신러닝을 이용한 가상환경과 면역학·생물학 연구를 통해 최적화된 항원과 항원결정기(eptiope)를 발굴하는 ‘Th-Vac Diocovery 플랫폼’을 활용한 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 현재 회사는 총 7개의 백신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밖에도 파미셀, JW크레아젠, 셀리드가 암 치료 백신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파미셀은 자가 골수 조혈줄기세포를 이용해 원하는 적응증의 항원에 수지상세포를 노출시켜 생산하는 암치료용 수지상세포 백신 파이프라인 2건에 대한 임상 시험 진행 중이다. 

연구 중인 Cellgram_DC은 난소암 특이항원에 노출시킨 자가 골수 조혈줄기세포 유래 수지상세포를 이용하는 수지상세포 백신으로 난소암 환자 대상으로 임상 1상 진행 중에 있다. 

또 Cellgram-DC-PC은 전립선암 특이항원에 노출시킨 자가 골수 조혈줄기세포 유래 수지상세포를 이용하는 수지상세포 백신으로 임상 1상 진행 중이다. 

JW크레아젠은 CTP기술 및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4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CreaVax-RCC는 2007년 세계 최초로 허가받은 수지상세포 백신 제품으로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자가 유래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백신이다. 

셀리드는 Celivax 핵심기술을 이용해 3개의 암 치료용 백신 파이프라인 보유하고 있다. 

BVAC-C는 HPV16와 18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해 표적항원 E6과 E7을 B세포에 전달, 표면에 제시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는 B세포 및 단핵구 기반 백신으로 자궁경부암 임상 2상에 착수한 상태다. 

BVAC-P는 전립선산인산효소와 전립선특이세포막항원을 융합한 암 항원을 표적으로 이용한 B세포 및 단핵구 기반 치료용 항암 백암이다. 

암 예방 백신은 사회적인 질병의 부담을 완화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제한적인 치료법으로 한계점 역시 존재하고 있다.  

브리프는 이와 관련해 "치료용 백신은 차세대 새로운 기술을 기반한 미래 유망 분야로 국가적인 체계적인 지원을 통한 선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실효성 있는 정부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기술발전 및 파이프라인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암관련 연구는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어 항암제 개발의 기초부터 상업화까지 일관성 있게 이끌어 갈 수 있는 통합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면서 "조건부 허가 제도 등을 통해 제품의 상용화 및 대중화 할 수 있는 지원 제도 구축과 국내의 각 분야의 응용 플랫폼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브리프는 상용화를 위한 약가제도를 구체적으로 확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브리프는 "치료용 항암 백신은 혁신신약으로 맞춤형 급여모형 도입이 필요함에 따라 선제적 약제 등재방식의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약가 제도에 도입해야 한다"면서 "예를들면 대체약제가 없는 경우, 위험분담제 또는 경제성평가  면제특례 형식으로 보험급여 및 가격을 결정하는 별도의 약가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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