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반값 HPV백신 '세콜린' 서바릭스 대체제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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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반값 HPV백신 '세콜린' 서바릭스 대체제로 성장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3.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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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대 중국시장 1천억원대 시장 형성...9~15가 백신 개발중

저렴한 접종가격을 무기로 한 중국산 자궁경부암 2가 HPV 백신 '세콜린'이 출시 2년만에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엠에스디의 가다실 4가, 9가 백신과의 경쟁구도를 형성하기엔 무리지만 같은 2가 백신인 GSK의 서바릭스의 2021년 글로벌 매출액 1억 3800만 파운드(한화 약 2200억원)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세콜린은 중국 샤먼 이노백스 바이오가 2019년 12월 중국승인을 받은 이후 2021년 11월 WHO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중국외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중국시장에서는 지난해말 제출한 급여등재 신청을 통해 자궁경부암 백신의 급여화를 통해 중국시장내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세콜린의 중국매출은 승인 후 첫 매출이 발생한 2020년 약 7억위안(한화 약 1300억원/2021년 실적 미발표)에 달한다.

중국내 공정약가(접종비)는 1회 329 위안(한화 약 6만원)대로 서바릭스의 반값 이하이며 가다실 9가 대비해서는 1/4 수준이다. 약가를 고려한 접종건수는 중국시장에서만 서바릭스의 글로벌 접종건수를 넘어섰다.

가격과 WHO 사전 심사목록 등재를 무기로 저개발국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 코로나19 백신의 사례에서 처럼 개발도상국에 저렴한 자궁경부암 백신 옵션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산 PD-1 면역항암제가 저렴한 약가를 앞세워 올해 FDA 승인에 도전하는 등 글로벌시장으로 진출을 도전하는 가운데 자궁경부암 백신의 경쟁도 올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중국내에서는 4~15가 자궁경부암 백신 개발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가다실과의 경쟁도 조만간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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