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3월 10일]
상태바
[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3월 10일]
  • 뉴스더보이스
  • 승인 2022.03.10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선정

분당서울대병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지난 12월 대규모 신종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경기 지역의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중앙보훈병원(서울), 강원대병원(강원),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인천) 총 4개 병원이 참여했으며,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선정 평가위원회의 대면 평가(1차) 및 현장 평가(2차) 과정으로 이뤄졌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메르스 등 여러 감염병 국면에서 수도권 지역의 방역과 환자 치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축적해온 진료 실적을 바탕으로 전체 참여 병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선정에 따른 정부 지원금 449억 원에 더해 분당서울대병원은 자체적으로 3천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306 병상(중환자실 11, 음압병실 15, 일반격리병실 91, 일반병실 189)을 추가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최종적인 설립 규모는 342 병상, 연면적 88,097㎡, 지하 6층⦁지상 9층으로 국내 최대 감염병전문병원이 될 전망이다.

설립된 감염병전문병원은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수도권 거점병원으로서 중증 환자의 집중 치료와 권역 내 환자 의뢰, 회송 체계를 관리하는 등 감염병 의료대응 지휘 본부 역할을 맡게 되며, 평상시에는 ▲진료⦁검사(권역 내 감염병 환자의 진단, 치료⦁검사 및 격리⦁치료) ▲교육⦁훈련(권역 내 의료기관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 훈련) ▲의뢰⦁회송(권역 내 감염병 환자 배정, 전원)을 수행하게 된다.

한림대성심병원, 우수 의료진 대거 영입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의료역량 강화를 위해 유방암 치료 권위자 김도일 교수를 필두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우수 교원 28명을 신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진 충원을 통해 한림대성심병원은 신장내과, 소화기내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혈액종양내과 등 20개 과에서 진료를 확대했다.

특히 한림대성심병원은 김도일 교수 영입으로 유방암과 갑상선암 진료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김도일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부터 약 10년간 세브란스병원 외과에서 유방암과 갑상선암 환자를 진료했다. 이후 미국 엠디앤더슨 유방암센터를 거쳐 강서미즈메디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 소장을 역임하는 등 33년간 유방암과 갑상선암을 연구하고 진료해온 권위자이다.

김도일 교수는 한림대성심병원 유방내분비암센터장을 맡아 유방암, 유방질환, 감상선암 등을 책임진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이덕용 소아정형외과학 5판' 출간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형외과는 8년 만에 '이덕용 소아정형외과학 5판' 개정판을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책은 소아정형외과의 기초부터 임상까지 최신 지견을 총망라해 전공의, 전문의뿐 아니라 임상 클리닉에서 꼭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아정형외과학은 정형외과학의 가장 기본적인 학문적 토대를 이루고 있어 성인 정형외과 환자 진료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지식적 기반이 되는 분야다. 어려운 성인 환자를 평가하고 치료 계획을 세울 때 소아정형외과학의 기본적인 지식이 없으면 제대로 접근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저출산 및 복잡한 이론과 드문 증례를 다루어야 하는 어려움으로 인해 의료 현장에서는 그 수요가 점점 감소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최적의 의료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본연의 책무라 여긴 의료진이 힘을 모았다. 

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현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를 창립한 이덕용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여 1996년 ‘소아정형외과학 요람’을 첫 출간한 이후, 2009년 ‘이덕용 소아정형외과학’으로 이름을 바꿔 3판, 2014년 4판이 출간됐다.

이번에 개정 출간된 5판은 지난 8년간 새롭게 발표된 최신 지견을 수록하고, 참고문헌들을 대대적으로 추가하여 내용을 개편했다. 이 책은 서울대어린이병원 조태준·신창호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박문석·성기혁 교수, 유원준 전 서울대어린이병원 교수(현 서울원병원 원장)가 공동 편집했으며, 국내 유수의 소아정형외과학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이덕용 소아정형외과학 5판'은 ▲1장: 근골격계의 발생과 성장 ▲5장: 골격계 유전성 질환 ▲10장: 감염성, 류마티스성, 조혈계 관련 질환 ▲15장: 선천성 및 영유아기 수부 질환 ▲20장: 기타 하지 질환 ▲25장: 소아청소년 스포츠 관련 손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격식을 탈피하고 최신 지견을 노트 정리와 같이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바쁜 의료진들이 읽고 외우기 편하게 작성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진단, 치료 상의 여러 가지 논란 등 문제점도 다뤄 편견에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표준 통계자료, 분류표, 도표 등도 한데 모아 부록으로 수록하여 그 근거를 제시했다.

만성 염증성 장질환, 'NAMPT' 유전자 활성 조절로 완화 가능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김유선 교수(홍선미 연구강사)와 병리학교실 이다근 교수팀은 세포의 에너지 대사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NAMPT(Nicotinamide phosphoribosyltransferase) 유전자의 활성 조절을 통해 대장염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장염은 대장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한 염증으로, 원인불명의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치료방법 또한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염증성 대식세포에서 NAMPT 유전자를 특이적으로 결여시킨 유전자 변형 마우스에 NAMPT의 생성물인 NMN (Nicotinamide mononucleotide)을 주사한 결과, 대장염 증상이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

반면 NAMPT의 활성을 억제할 경우, 반대로 대장염이 악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대장염의 진행과정에서 NAMPT이 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에 영향을 줘 대식세포가 염증유발요인(pathogen, dying cells)을 제거하는 식균과정을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밝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NAD는 살아있는 모든 세포에서 에너지 생성, 산화-환원 반응 조절 및 신호 전달 등 매우 다양한 과정에 관여하는 필수적인 대사물질이다. NAMPT가 이러한 NAD level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당뇨, 암, 관절염, 노화 등 다양한 질병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김유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NAMPT 활성 조절 경로를 통한 대장염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환자, 의사 모두에게 괴로운 질환으로 꼽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논문 인용지수(impact factor) 11.799인 국제 저널 ’Redox Biology‘ 최근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논문 제목은 ‘NAMPT mitigates colitis severity by supporting redox-sensitive activation of phagocytosis in inflammatory macrophages(NAMPT에 의한 염증성 대식세포 식균작용 활성화를 통한 대장염 중증도를 완화)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자 지원사업,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그리고 보건산업진흥원 연구중심병원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김희수 이사장, 2022 메디컬 코리아 글로벌 헬스케어 국무총리 표창 수상

김안과병원 김희수 이사장이 10일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2022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포상’ 시상식에서 한국의료의 국가경쟁력 강화 및 해외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메디컬 코리아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포상은 보건복지부가 의료 해외진출, 외국인환자 유치, 외국의료인 국내 연수, 한국의료 편의성 증대 등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통해 한국의료의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이 큰 단체 및 개인에게 시상한다.   

올해로 개원 60주년을 맞이하는 김안과병원의 김이사장은 국내 안과의 표준을 정립함과 동시에 한국 안과분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김안과병원은 2017년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참여해 2019년 베트남 호치민에 김안과 다솜병원(Kim's eye & Dasom polyclinic)을 성공적으로 개원했다. 

김안과다솜병원은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베트남 국민들에게 김안과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앞서2007년부터 캄보디아 씨엠립 로터스월드 어린이센터(Lotus World Children Center) 내 ‘김안과병원 진료소’를 통해 그동안 약 4만 건의 외래진료와 2,000여 건의 백내장수술 등 안과 무료수술을 시행했다. 

이 외에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및 캄보디아 보건부와 협약을 통해 2015년에는 ‘캄보디아 앙두엉 국립안과병원(Preah Ang Duong Eye Hospital)’을 설립했으며, 캄보디아를 비롯 몽골, 방글라데시, 타이완, 베트남 등지에서 의사 및 간호사를 초청해 국내 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김경진 교수, 대한갑상선학회 임상연구상 수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 교수가 지난 3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부산 BPEX에서 개최된 2022 대한 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2022 대한갑상선학회 임상연구상'을 수상했다. 

김경진 교수는 'Comparison of one-week and two-weeks low iodine diet for adequate preparation of radioactive iodine therapy with recombinant human thyroid-stimulating hormone'이라는 주제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진 교수는 “갑상선암 환자에서 갑상선수술 후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예정된 경우라면 일정기간 동안 저요오드식이를 유지해야하는데, 다기관이 참여한 이번 연구를 통해 저요오드식이 유지기간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갑상선학회 임상연구상은 갑상선 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 등 임상 분야의 발전을 위하여 “다기관 협동 임상연구”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는 상으로서 우수한 과제를 선정하여 시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