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시케어 자진인하도 조스파타와 '트레이드-오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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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시케어 자진인하도 조스파타와 '트레이드-오프' 결과
  • 최은택·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2.2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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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텔라스제약, 약 4억4천만원 청구액 포기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자사 대표품목 중 하나인 과민성방광치료제 베시케어정(솔리페나신숙신산염) 상한금액을 자진인하한 것도 '트레이드-오프'에 따른 결과로 파악됐다. 회사 측이 포기한 청구액은 4억원대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스텔라스제약은 베시케어정 5mg과 10mg의 상한금액을 각각 3.2%씩 자진인하하기로 했고, 이는 3월1일 약제목록 고시에 반영됐다. 

베시케어 상한금액은 5mg과 10mg 동일가인데, 이번 조치로 3월부터는 533원에서 516원으로 조정된다.

이와 관련 제약계는 자진인하 배경에 주목했는데, 한국엠에스디가 키트루다주(펨브롤리주맙) 급여확대를 위해 '자누비아 패밀리' 등 15개 품목을 '트레이드-오프'(약 128억원 규모)로 내놓은 것처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도 급성 골수성 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 치료제 조스파타정40mg(길테리티닙) 등재를 위해 '트레이드-오프' 자진인하를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레이드-오프' 규모는 작년 베시케어정 처방액이 유비스트 기준 5mg 110억원, 10mg 28억원 등 총 138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4억4천만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조스파타 예상청구액의 8%에 달하는 액수다.

베시케어와 조스파타 '트레이드 오프' 시행과 관련 한국아스텔라스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조스파타는 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3월1일부터 건강보험 약제목록에 등재될 예정이다. 경제성평가면제 트랙으로 급여 등재절차를 밟았고, 위험분담제는 환급형과 총액제한, 2가지가 계약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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