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쌓인 화이자, 67억 달러 투입 아레나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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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쌓인 화이자, 67억 달러 투입 아레나 인수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12.1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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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라시모드 확보...젤잔즈·시빈코 이어 염증질환 라이업 강화

코로나19백신 판매호조 등으로 충분한 화력을 쌓은 화이자가 67억달러(한화 약 7조 9천억원)에 아레나(Arena)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한다.

올해 MSD가 액셀러론 파마를 110억달러(13조원)에 인수한데 이은 두번째 큰 규모의 인수건다. 

화이자는 13일 완전한 현금 거래를 통해 현 주가의 두배수준인 주당 100달러에 아레나의 모든 발행 주식을 인수키로 양사의 이사회는 해당거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아레나의 포트폴리오는 내년 궤양성 대장염을 적응증으로 3상 결과가 기대되는 경구용 스핑고신 1-포스페이트(S1P) 수용체 조절제인 에트라시모드(etrasimod)가 대표적이다. 

에트라시모드는 궤양성 대장염이외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3상이 준비중에 있으며 호산구성 식도염 2상이 진행되고 있다.

화이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JAK억제제 라인업인 젤잔즈와 아토피피부염 신약인 시빈코(아브라시티닙)와 함께 염증성 질환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1P 억제제로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품목은 BMS의 제포시아(Zeposia)로 지난해 3월 다발성 경화증을 적응증으로 승인받았으며 지난 5월 궤양성 대장염을 적응증에 추가했다.

화이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사실상 JAK억제제와의 직접적인 경쟁품목으로 화이자의 이번 인수는 JAK억제제가 염증성 질환관련 2차 치료제로 전환됨에 따른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만으로 약 360억 달러(한화 약 42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대규모 현금을 확보, 이번 아레나 인수 이외에도 추가적인 인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이자는 이번 인수에 앞서 바이오헤븐의 편두통 치료제 너텍에 대한 미국외 글로벌 판권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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