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여성건강의학과로 변경"...이재명 소확행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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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여성건강의학과로 변경"...이재명 소확행 공약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11.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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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출산여부·연령 관계없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부인병 등은 여성을 부인으로 불렀던 일제 잔재"
관련 법안 최혜영 의원 발의...이미 국회 계류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가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건강의학과'로 변경하는 의료관련 공약을 내놨다. 기혼여성을 위한 병원이라는 선입견 탓에 미혼여성이 산부인과 이용을 꺼리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합니다 소확행 공약11'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산부인과'를 '여성의학과'로 변경하는 의료법개정안은 같은 당 최혜형 의원이 대표 발의해 이미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 후보는 '소확행 공약11'에서 "산부인과는 부인만 치료? 여성건강의학과로 바꿔 의료접근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미혼여성이 산부인과를 찾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임신출산 등 기혼여성을 위한 병원이라는 선입견이 큰 탓"이라고 했다. 미혼여성 80% 이상이 산부인과는 일반병원에 비해 꺼려진다고 응답한 한 여론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이 후보는 "산부인과 명칭은 여성을 부인으로 칭했던 일제의 잔재"라며 "여전히 여성 건강과 질환을 부인병으로 부르는 시대착오적인 인식이 여성 청소년과 미혼 여성의 병을 키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명칭 변경부터 시작해 혼인과 출산여부,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여성이 안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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