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올루미언트+삼성 임랄디 첫조합 'RA' 효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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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올루미언트+삼성 임랄디 첫조합 'RA' 효과 살핀다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8.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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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CRI-RA 3상 임상 개시...JAK억제제 병용 가능성 타진

릴리의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과 삼성바이오에피스'임랄디'(아달리무맙) 병용요법의 류미티스 관절염(RA) 치료효과를 살피는 3상 연구가 시작됐다. 경쟁구도를 청산하고 동행 가능성을 타진하는 임상이다.

별다른 언론공개 없이 지난 7월부터 시작된 CRI-RA 3상 임상(NCT04870203)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 대학병원이 주관으로 릴리와 임랄디의 유럽판매를 담당하는 바오젠, 프랑스 사회연대복지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임상은 프랑스와 모로코의 25개 기관에서 17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올루미언트와 아달리무맙 바오이시밀러 임랄디 병용군과 올루미언트+위약군간 효능, 내약성, 안전성을 비교하게 된다. 연구는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관점에서 이번 임상은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메토트렉세이트 등 DMARDs 치료 이후 시장에서 생물학제제인 종양괴사인자(TNF) 또는 인터루킨(IL) 억제제와 소분자제제 JAK억제제는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 있다.

연구진이 밝힌 연구소개에 따르면 RA 치료영역에서 TNF와 IL 억제제 등 생물학적 제제 병용효과를 평가하는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은 5건에 불과했으며 JAK억제제와 TNF억제제간의 병용에 대한 임상시도는 아예 없었다. 

이유는 기전상 두 계열간의 병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고 표적치료제 병용에 따른 부작용 증가에 대한 잠재적인 우려가 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염증성 장질환 등과 관련한 병용 연구에서 작은 환자 표본이지만 RA환자에서 임상적 개선 효과는 미비했지만 부작용은 심각하지 않았다는 점에 연구진은 주목했다.

이어 연구진은 올루미언트와 휴미라, 위약군과 RA 환자에 대한 효과를 평가했던 RA-BEAM임상(NCT01710358)관련 최근 추가 보고된 데이터에서 병용 효과의 가능성을 확인, 임상을 시작했다. 해당 임상에 참여한 환자군 중 휴미라에서 올루미언트로 전환한 환자에서 임상적 개선이 보고됐다. 두 약물간 전환은 휴약기간 없이 이뤄졌으며 휴미라의 약효 반감기 14일을 고려하면 환자는 일정기간 두 약물의 병용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됐다.

아이러닉하게 약물간 상대적 경쟁력을 살핀 연구에서 경쟁약물과 병용을 통한 동행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 것.

연구진은 이같은 근거를 기반으로 단독 약제에 비해 질병 통제에 효율적일 것으로 추정, RA 치료영역에서 두 성분의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이번 임상은 약물 불응성 RA 환자를 위한 JAK억제제와 TNF억제제간의 병용 효과를 평가하는 대규모 첫 임상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다양한 적응증에도 불구 병용요법에 대한 많은 JAK억제제의 성장 가능성을 살핀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다.   

이와함께 오리지널 약물이 바이오시밀러와의 병용을 먼저 연구한다는 점도 이색적인 대목이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바이오시밀러가 참조품목(오리지널)이 갖지 못하는 적응증을 확보하는 새로운 루트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게 된다.

한편 가격적인 강점이외 바이오시밀러는 다양한 변신을 통해 참조약품(오리지널)의 위상을 뛰어 넘기위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황반변성용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가 개발되는 등 참조품목이 갖고 있지 않는 적응증을 확보, 새로운 치료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되고 있다. 또한 단일제인 바이오시밀러의 복합제 개발 가능성이 타진되는 가격이외 새로운 매력을 창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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