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환자 안전사고 매일 평균 1건 이상 발생
상태바
국립암센터, 환자 안전사고 매일 평균 1건 이상 발생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6.10.12 2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일종 의원, 낙상 727건-투약오류 512건 가장 많아

국립암센터의 환자 안전사고가 하루 1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환자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환자 안전사고는 총 1303건으로 연평균 434건 꼴로 발생했다.

사고유형별로는 낙상이 727건으로 제일 많았고, 투약오류에 의한 사고도 512건에 달했다. 또 의사 진료 및 치료와 탈원이 각각 9건, 4건 씩 보고됐다.

낙상사고의 경우 대부분 환자의 부주의에 의한 인적요인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낙상으로 인해 의식변화 및 출혈소견으로 중환자실까지 입실한 사례도 있었다.

성 의원은 더 심각한 문제는 투약 및 진료에 관한 안전사고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간호직원의 투여오류 건이 86.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약무직의 조제오류 11.3%, 의사의 처방오류 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의사의 진료와 치료 관련한 소송 및 의료분쟁조정중재원 접수사례는 총 18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였다.

성 의원은 "국립암센터는 명실상부 암 관련 국내 최고의 인프라와 우수인력 등을 갖추고 있는 국가 지원 의료기관"이라며 "안전사고 증가는 센터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허술함을 방증함은 물론 환자들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으로 위상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진 대상 안전교육 강화 ▲센터 안전지침 및 보고체계 확립 ▲환자 대상 맞춤형 사전 안전교육 실시 등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