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정심 대면의결 신약, 연 재정소요액 1300억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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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정심 대면의결 신약, 연 재정소요액 1300억 육박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6.2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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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신규등재 15개-급여확대 2개...7월1일 기준
순수 추가 재정소요 4품목...269억원 규모

올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대면의결을 통해 신규 등재되거나 급여기준이 확대된 신약의 연 재정소요액이 13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체약제가 없어서 순수하게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재정부담액은 5분의 1 수준인 약 270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현황을 지난 25일 열린 건정심 회의에 보고했다.

27일 보고내용을 보면, 올해 7월1일 기준 건정심 대면의결을 통해 신규 등재됐거나 급여기준이 확대된 약제는 총 17개다. 신규 등재가 15개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 2개는 기준 확대다.

신규 등재약제 중 연간 재정소요액은 한독의 야간 혈색소뇨증치료제 울토미리스주(6월7일, 라불리주맙)가 330억원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한국노바티스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치료제 비오뷰프리필드시린지(4월1일, 브롤루시주맙)로 200억원 규모다.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정(7월1일, 레이저티닙) 141억원,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의 중증 뇌전증 치료에 쓰는 의료용대마제제 에피디올렉스 내복액(4월1일, 칸나비디올) 110억원 등 2개 품목도 100억원이 넘는다.

이어 다케다제약의 다발성골수종치료제 닌라로캡슐(3월1일, 익사조밉) 96억원, 노바티스의 신경내분비암치료 방사선의약품 루타테라주(3월1일, 루테튬(177Lu) 옥소도트레오타이드) 88억원, 노보노디스크제약 혈당조절제 줄토피플렉스터치주(5월1일, 인슐리데글루텍/리라글루티드) 75억원, 에자이 파킨슨치료제 에퀴피나필름코팅정(2월1일, 사피나미드)와 씨에스엘베링코리아 A형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주(6월1일, 로녹토코그알파) 각각 56억원, 산텐제약 녹내장치료제 에이베리스점안액(2월1일, 오미데네팍) 49억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고지혈증치료제 프랄런트펜주(6월7일, 알리로쿠맙) 15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균혈증치료에 쓰이는 약제로 6월7일 등재된 건일제약 펜토신주, 펜믹스 답토신주, 보령제약 보령답토마이신주, 영진약품 답토주 등 답토마이신 제제는 합산해서 10억원으로 연 재정소요액 규모가 가장 적다.

급여기준 확대약제의 경우 한국다케다제약의 난소암치료제 제줄라캡슐(2월1일, 니라파립)과 한국애브비의 벤클렉스타정(6월7일, 베네코클락스)이 각각 25억원과 46억원이다. 

이중 대체약제가 없어서 신규 등재나 급여확대로 순수하게 추가적인 재정소요를 발생시키는 약제는 제줄라캡슐(25억원), 루타테라주(88억원), 에피디올렉스(110억원), 벤클렉스타정(46억원) 등 4개이며, 이들 제품에 의한 연 추가 재정소요액은 총 269억원 규모다.

올해 건정심 대면의결을 통해 신규 등재되거나 급여 확대된 약제의 연간 재정소요액 규모는 총 1297억원이지만, 실제 추가적으로 건강보험 재정이 부담하는 비용은 5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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