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최대 1만4631명 부족?...약사 남거나 모자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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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최대 1만4631명 부족?...약사 남거나 모자라거나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2.0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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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박사, 중장기 수급 추계 결과...한약사 893명 과잉

오는 2035년이 되면 의사인력이 최대 1만4631명 부족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약사는 대입하는 기준에 따라 남거나 부족한 것으로 추계됐다.

1일 뉴스더보이스가 입수한 '이용자 중심 의료혁신협의체 제7차 회의' 자료를 보면, 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박사는 보건복지부 의뢰로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 및 중장기 수급추계 연구'를 수행했다.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약사, 한약사 등 6개 직종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다.

2015년 연구와 달리 공급추계는 임상활동자 수가, 수요추계는 보험(건강보험, 의료급여) 의료이용량이 각각 활용됐다.

분석결과, 오는 2035년 의사 수는 진료일수에 따라 최대 9654명에서 1만4631명까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는 진료일수를 240일로 가정하면 2025년 2294명, 2030년 7168명, 2035명 1만4631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계됐다. 또 255일이면 2025년 1412명, 2030년 5251명, 2035년 1만1527명이 적었고, 265일 기준으로는 각각 879명, 4094명, 9654명이 부족한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치과의사, 한의사, 한약사는 과잉으로 추계됐다.

직종별로는 2035년 기준 치과의사 5803명~6114명, 한의사 1343명~1751명이 초과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약사의 경우 한의사와 비교하면 2035년에 635명이 과잉으로 분석됐다. 한의사 100명당 한약사 4.5명을 대비한 수치다. 인구 대비로는 893명이 남는 것으로 추계됐다. 인구 10만명당 1.48명으로 환산했다.

간호사와 약사는 기준에 따라 결과값이 달랐다. 인력 자체만 놓고보면 과잉으로 전망됐지만 인력기준을 적용하면 부족한 것으로 추계됐다.

먼저 간호사는 2035년 기준 166명~1만579명이 과잉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법적 최소 인력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으로 가정하면 23만2607명~25만1527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계됐다.

약사 역시 3154명~3876명이 과잉으로 전망됐지만, 법적 최소 인력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대입하면 393명~1116명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2015년 진행된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 추계 연구에서는 2030년 기준 의사는 4267명~9960명, 약사는 1만3364명~1만5406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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