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아시아환자 치료성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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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아시아환자 치료성적 보니...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11.2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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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 사망률 29%↓-삼중음성유방암 진행위험 55%↓
"전체환자군 결과와 일맥상통"

면역항암제 ‘키트루다(MSD)’의 임상데이터들이 최근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학술대회(2020 ESMO ASIA)에서 공개됐다. 주요 데이터를 살펴보면, 해당약물은 한국·일본 등의 신세포암(RCC) 및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들에게 일관성 있는 효과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신장암 사망률, 전체환자군 32%↓···아시아환자군 29%↓

키트루다+인라이타(화이자)는 지난해 KEYNOTE-426 결과를 바탕으로 신세포암 1차치료에 허가됐다. 해당 임상시험의 전체환자군을 약 30개월 추적관찰한 결과, 전체생존기간(OS)은 키트루다+인라이타군에서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고, 대조군(수니티닙 투여군)에서 35.7개월로 집계됐다. 이는 키트루다 투여군이 대조군 대비 사망위험이 32%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24개월 전체생존비율은 키트루다+인라이타군 74%, 대조군 66%였다.

KEYNOTE-426에는 한국·대만·일본 등의 동아시아환자 130명이 포함됐다. 이들의 경과를 살펴보면, 전체생존기간은 키트루다+인라이타군과 대조군에서 모두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24개월 생존비율은 키트루다+인라이타군 77%, 대조군 68%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키트루다+인라이타군이 대조군에 견줘 사망위험이 29% 줄어든 결과로 읽힌다.

연구진은 키트루다+인라이타 전략이 전체환자군과 아시아환자군에서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고 총평했다.

◇ TNBC 진행위험, 전체환자군 35%↓···아시아환자군 55%↓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은 이달 미국에서 KEYNOTE-355 결과에 근거해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1치료 적응증을 획득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PD-L1 양성군(CPS≥10)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키트루다 병용요법군 9.7개월, 대조군(항암화학요법) 5.6개월로 조사됐다. 키트루다군이 대조군보다 질환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35%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KEYNOTE-355에는 한국·홍콩·대만·일본 등의 아시아환자 160명이 포함됐다. 이들의 경과를 보면, PD-L1 양성군(CPS≥10)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은 키트루다군 17.3개월, 대조군 5.6개월이었다. 이는 키트루다군이 대조군 대비 질환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55%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PD-L1 발현률이 더 낮은 환자군(CPS≥1)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은 두 군에서 각각 7.7개월, 5.6개월로 조사됐다(위험비:0.56).

연구진은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전략이 전체환자군과 아시아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당 전략의 효능은 PD-L1 양성군(CPS≥10)에서 두드러졌다고 짚었다.

한편, 2020 ESMO ASIA에선 키트루다의 초기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수술전보조요법+수술후보조요법)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KEYNOTE-522의 아시아환자군 분석결과가 소개됐다. 결과에 따르면, 병리학적완전관해율(pCR)은 키트루다 투여군 59%, 대조군(항암화학요법 또는 위약) 40%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환자군 분석결과(키트루다 투여군 65% vs 대조군 51%)와 일맥상통한 것으로 평가됐다.

MSD는 KEYNOTE-522 결과를 바탕으로 키트루다의 초기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적응증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심사결과는 내년 3월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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