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초기 1분기에만 약국 조제수입 3.9%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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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초기 1분기에만 약국 조제수입 3.9% 줄어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11.1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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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당 1504만원...의원도 청구액 소폭 하락

코로나19 사태 초기단계였던 올해 1분기에만 약국 한 곳당 조제수입이 4%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급 의료기관 기관당 건강보험 수입도 소폭 줄었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8일 공개한 '2020년 1분기 진료비 주요통계(진료일 기준)'를 통해 확인됐다. 올해 1~3월까지(1~7월까지 심사결정 반영) 건강보험 진료비명세서를 종합한 통계자료다.

통계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약국 급여비는 4조36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2126억원과 비교해 3.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구기관 1곳당 월평균 급여비를 산출하면 지난해 1분기 6474만원에서 올해 같은 분기 6592만원으로 1.82% 늘었다. 그러나 약품비를 뺀 조제행위료 개념으로 접근하면 약국당 월평균 조제행위료는 지난해 1분기 1565만원에서 올해 1분기 1504만원으로 3.9% 감소했다. 이 추세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연내 계속 이어져 약국의 순수입에 해당하는 조제수입에 상당한 타격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의원급 의료기관도 소폭이지만 건강보험 매출이 감소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올해 1분기 급여수입은 4조2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3조9537억원 대비 1.73% 증가했다. 하지만 청구기관수를 대입한 기관별 월평균 건강보험 매출은 같은 기간 4388만원에서 4356만원으로 0.72% 줄었다.

역시 코로나19 사태 여파를 받은 것인데, 표시과목 중에서는 특히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가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와 비뇨의학과는 급여비 청구액이 오히려 증가했다.

실제 의원표시과목별 급여비용을 보면, 소아청소년과는 올해 1분기 1327억원을 청구해 지난해 같은 기간 1728억원과 비교해 23.2%나 줄었다. 이비인후과도 같은 기간 3408억원에서 3207억원으로 5.9% 축소됐다. 이에 반해 정신건강의학과는 1337억원에서 1599억원으로 19.6%, 비뇨의학과는 1152억원에서 1330억원으로 15.4%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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