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비 24.39%로 전년 동기대비 0.3%p 늘어
암 급여비 4조7715억원 10.24% '껑충'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올해 1분기 국민건강보험 외래 급여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대 분류별 구성비에서 약품비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 암 급여비는 10% 이상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1분기 진료비 주요통계(진료일 기준)'를 18일 공개했다. 진료일 기준 올해 1~3월까지(1~7월까지 심사결정 반영) 건강보험 진료비명세서를 종합한 결과다.
공개내용을 보면, 올해 1분기 요양급여비용은 21조 2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입원의 경우 8조 4160억원으로 6.54% 증가한 데 반해, 외래는 8조 4363억원으로 0.31% 감소했다. 약국은 4조 3,651억원으로 3.62% 늘었다.
의료기관 종별 급여비용은 의원이 4조 22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급종합병원 3조 8989억원, 종합병원 3조 6411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행위별 수가 4대 분류별 구성비는 기본진료료 24.07%, 진료행위료 46.91%, 약품비 24.39%, 재료대 4.63% 등으로 나타났다.
약품비의 경우 전년 동기 24.09%에서 올해 24.39%로 0.3%p 상승했다. 이는 의료기관(9.50%→9.71%)보다는 약국(75.83%→77.19%) 약품비 영향이 더 컸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G30.-+), 기타 추간판장애, 외래는 급성 기관지염,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치은염 및 치주질환 순이었다.
암질병으로 입원한 진료인원은 42만 6045명이었고, 요양급여비용은 4조 7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4% 증가했다.
다발생 암 중 입원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은 췌장암으로 20.71%(93억원) 늘었다. 또 다발생 암 중 입원 요양급여비용 증가액이 가장 높은 암은 유방암으로 110억원(11.64%) 증가했다.
의원급 요양급여비용은 4조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표시과목별로는 정신건강의학과 19.6%, 비뇨의학과 15.4%, 산부인과 14.2%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요양급여비용 증가액이 가장 높은 과목은 산부인과로 전년 1분기 2083억원에서 올해 동기 2379억원으로 292억원(14.2%) 늘었다.
65세 이상 요양급여비용은 8조 80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65세 이상 다발생 질병 1위는 입원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에서의치매(G30.-+)(7만 5814명), 외래의 경우 본태성(원발성) 고혈압(237만 4657명)이었다.